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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발생한 비상계엄 사태로 인해 국내 주식 시장이 하락세인 가운데 국내 가상자산 프로젝트들도 크게 떨어졌다. 특히 뉴욕증시에서도 쿠팡이 20% 이상 급락하면서 리스크가 점화되는 추세다.
4일(이하 한국시간) 오전 10시 30분 가상자산(암호화폐) 통계사이트 코인게코에 따르면 카이아는 전일 대비 18.55% 떨어진 0.3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카이아는 카카오의 블록체인 플랫폼 클레이튼과 라인의 블록체인 플랫폼 핀시아의 합병으로 탄생했다. 8월 29일 메인넷을 정식 출시한 카이아는 특히 합병 과정에서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와 클레이튼 임원들의 횡령, 배임 리스크로 힘겹게 탄생한 만큼 주목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에 탄생한 카이아는 시장의 상승 랠리와 함께 고공행진을 그렸다. 특히 신규 서비스 론칭 예고와 함께 탈중앙화 금융 관련 계획을 발표하면서 기대감을 키웠다.
이에 빗썸 거래소 기준 카이아는 12월에 급격한 상승세를 보이며 500원대를 넘어갔으나 이번 비상계엄 리스크로 인해 290원대까지 내려갔다. 다만 현재는 재차 상승해 40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는 상황이다.
이외에도 넷마블, 위메이드와 관련된 마브렉스와 위믹스도 각각 5%, 3% 급락했다.
반면 중국발 가상자산은 상승했다. 바이낸스 코인과 트론이 사상 최고가를 넘어서며 급등했고, 비체인·메이커 등 대표적인 중국발 가상자산들도 크게 뛰었다.
한편 한국의 비상계엄 사태에 가상자산 시장도 들썩이는 분위기다. 미국 대선에서 큰 인기를 끌었던 가상자산 예측 플랫폼 폴리마켓에서는 '윤석열 대통령의 연내 퇴임 가능성'에 대해 73%의 득표가 이뤄지는 등 큰 이목을 끌고 있다.
[이투데이/한종욱 기자 (onebell@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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