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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5 (목)

이재명 “대통령이 국민 배반... 尹, 이 순간부터 대통령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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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개발비리 및 성남FC 불법 후원금 의혹 사건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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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것을 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국민들을 향해 국회로 모여달라고 촉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이날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다”며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해야 하는데 군대를 동원해서 국회의원을 체포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이 대표는 이번 비상계엄령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의 불법적이고 위헌적이고 반국민적인 개헌 선포”라고 규정하면서 국민을 향해 국회로 모여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국민 여러분 지금 국회로 와 달라”며 “늦은 시간이지만 국민 여러분께서 이 나라를 지켜주셔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희도 목숨을 바쳐 이 나라 민주주의를 지켜내겠다. 우리의 힘만으로 부족하다. 이 나라의 주인인 국민 여러분께서 나서주셔야 한다”며 “저도 지금 국회로 가는 길이다. 국회가 비상계엄 해제 의결을 할 수 있도록 이 나라 민주주의를 강건하게 지켜낼 수 있도록 국민 여러분께서 힘을 보태달라”고 했다.

특히 이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을 배반했다. 윤 대통령의 불법적인 비상계엄 선포는 무효”라며 “지금 이 순간부터 윤석열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아무런 이유 없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했다”며 “이제 곧 탱크와 장갑차, 총칼을 든 군인들이 이 나라를 지배하게 된다”고 했다. 이어 “사법 제도도 중단되고 군인이 단심으로 심판하는 비상계엄이 시작됐다”며 “대한민국 경제가 회복될 수 없도록 무너지고 국제 신임도가 떨어지고 안 그래도 나빠진 민생이 끝을 모르고 추락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제 ‘검찰 지배 국가’에서 ‘군인 지배 국가’로 전환할 모양이다. 이렇게 방치할 수는 없다”며 “군대가 이 나라를 통치하게 내버려 둘 수는 없다. 검찰에 의한 비폭력적 지배도 부족해서 총칼을 든 무장군인이 이 나라를 지배하려고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국군 장병 여러분에게 명령을 내릴 수 있는 것은 오로지 국민 뿐”이라고 했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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