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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포스코 노조, 56년 만에 광양서도 출정식…"현장 목소리 존중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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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는 3일 오후 6시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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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조는 3일 오후 6시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었다. 앞서 노조는 2일 포항제철소에서도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파업 출정식 선언, 교섭 경과보고, 연대사, 김성호 포스코 노조위원장 겸 쟁의대책위원장의 투쟁사 등이 이어졌다.

포스코 노조 쟁의대책위원회 조양래 수석 부의장은은 이날 "이렇게 많은 조합원들이 이 자리에 모인 이유는 단순히 교섭 때문만은 아니라"며 "현장 노동자가 존중받는 사회를 만들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포스코의 대표 교섭 노조인 한국노총 금속노련 포스코 노동조합은 쟁의행위 찬반 투표에서 조합원 7,934명 중 5,733명(72.25%)의 찬성을 얻어 쟁의권을 확보했다. 이는 1968년 회사 설립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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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광양제철소 1문 앞에서 열린 파업 출정식에 모인 노조원들. 박사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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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노사는 6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지난달 29일까지 12차례 교섭을 진행했지만 합의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및 격려금 300% 지급 등을 요구하는 반면, 사측은 기본급 8만 원 인상 및 일시금 600만 원 지급 등을 제시하며 대립하고 있다.

다만 당장 파업에 돌입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임금 협상 추이에 따라 단계별 쟁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의 경우 포스코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의 막판 조정을 통해 극적으로 무분규 타결(임금 및 단체협약)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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