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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이슈 질병과 위생관리

막내 18세 이하인 두 자녀 가족 공항 주차비 50% 감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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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지난 7월 인천국제공항 장기주차장에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돼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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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등 전국 공항의 다자녀 가족 주차 할인을 확대하고 편의시설이 늘어난다. 이른둥이(미숙아) 재활치료·건강관리 지원 등도 늘린다. 내년부터 제왕절개 분만 진료비 환자 부담(현재 5%)도 사라진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이하 저고위)는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6차 인구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저출생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공항 주차장에서 두 자녀 이상 가족의 주차요금을 50% 할인할 때 막내 자녀의 나이가 만 15세 이하여야 하는데, 이달부터 만 18세 이하로 확대한다. 임형철 저고위 사무처장은 "나이를 올리면 혜택 가구가 약 20%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한 접근성이 좋은 곳에 임산부·영유아 가족 등을 위한 '가족 배려 주차구역'을 만든다.

공항 내 편의시설·서비스도 확충한다. 장시간 기다리는 가족 단위 여행객을 위한 '패밀리 라운지'를 조성한다. 이달 내에 김해공항에 교육용 콘텐트를 접목한 어린이 놀이터를 설치해 운영한다. 유아용 변기 시트, 어린이용 세면대 등 화장실 설비를 아동 맞춤형으로 개선한다.

인천공항은 현재 임산부 등의 입국 수하물을 집·호텔로 배송해주는 서비스를 운영 중인데, 내년부터 임산부·다자녀 가구의 이용 요금을 20% 깎아준다. 서울로 배송할 때 수하물당 2만 9700원에서 2만 3760원으로 줄어든다. 약국이 없는 대구·울산 등 10개 지방공항의 안내데스크에 임산부·영유아를 위한 위생용품을 구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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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성모병원에서 '이른둥이 지원 간담회' 전 입원 중인 다섯쌍둥이의 다섯째를 보고 있다. 왼쪽부터 주치의 윤영아 교수, 부모, 윤 대통령.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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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이른둥이 의료 지원도 늘어난다. 이른둥이는 임신 기간 37주 전에 태어나거나 체중이 2.5kg에 못 미치는 출생 아동을 말한다.

뇌 손상 검사 등이 어려운 고위험 이른둥이는 내년 3월부터 의사 소견서만 제출해도 발달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어린이 재활의료 시범사업 참여 기관을 39곳(10월 기준)에서 2027년 80곳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른둥이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 소득 기준을 폐지하고 최대 20일 더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이 사업은 건강관리사가 출산 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건강 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돕는 서비스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 윤석열 대통령은 이른둥이 의료비 지원 한도를 최대 2배인 2000만원까지 늘리고,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를 전문적으로 치료할 모자의료센터를 신설하겠다고 밝혔다.

정종훈 기자 sakeho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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