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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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했다. 수교 32년만의 성과로 양국은 교역·투자, 에너지, 개발협력, 기후변화, 정보통신기술(ICT), 교육, 인사행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호혜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윤 대통령과 자파로프 대통령 간 회담을 계기로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가 수립됐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의 공식 방한은 11년만이다.
양국은 이날 회담을 게기로 2025~2026년 ‘외교부 간 협력 프로그램’을 채택해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기 위한 로드맵 마련하기로 했다. 경제 협력 분야의 제도적 기반을 강화하고, 민관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교역‧투자 확대 및 우리 기업 진출을 위한 우호적 여건도 조성키로 했다.
정부 간 ‘무역투자촉진프레임워크(TIPF) 양해각서(MOU)’ 및 양국 무역‧투자 진흥기관 간 협력문서 서명도 체결됐다. ‘이중과세방지협정 개정의정서’ 서명을 통해 기존 협정을 최신 국제기준에 부합하도록 재정비하고, 비즈니스 친화적 환경도 조성한다. 오는 4일 열리는 ‘한-키르기스스탄 투자 다이얼로그’에서는 우리 기업들의 사업 아이템 발굴 및 키르기스스탄 시장 진출 지원이 모색될 방침이다.
분야별 실질 협력 방안도 논의됐다. 양국은 정부 간 ‘에너지 분야 및 핵심광물 협력 MOU’를 맺고 키르기스스탄과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공급망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키르기스스탄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 약정’ 신규 서명을 통해 유상원조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마련했다. 기후변화 협력을 위한 기본협정을 통해서는 온실가스 국제감축 사업에도 함께 머리를 맞대기로 했다.
이날 우리나라는 자유, 평화, 번영의 통일 한반도에 대한 키르기스스탄의 지지도 확보했다. 양국은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가 한반도를 넘어 세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점을 확인하고, 북한의 유엔헌장과 안보리 결의상 의무 준수를 촉구했다.
양국간 관계가 강화되면서 우리 정부가 발표한 ‘한-중앙아시아 K 실크로드 협력 구상’ 이행을 위한 동력도 마련됐다. 자파로프 대통령은 내년 최초로 열리는 ‘한-중앙아시아 정상회의’와 관련해 확고한 지지를 확인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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