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40대 임원' 승진 비율 66%…삼성전기, 여성 임원 유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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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 계열사들이 미래 성장을 이끌 리더들을 발탁, 승진시켰다. 삼성디스플레이와 삼성SDI는 임원 승진 규모를 축소했지만, 삼성전기는 확대했다.
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부사장 6명, 상무 9명, 마스터 1명 등 총 16명을 승진시켰다. 지난해 총 27명(부사장 10명·상무 15명·펠로우 1명·마스터 1명)의 임원 인사 대비 전체 규모가 줄었다. 이번 승진 인사 중 40대 부사장과 40대 상무는 각각 2명, 7명이었다.
40대 리더 중 성과를 내고 성장 잠재력을 갖춘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의 기창도 FAB2팀장과 이호중 상품기획팀장이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이와 함께 이매진 인수 관련 미국 정부 승인을 끌어낸 김봉한 법무실 해외법무그룹장과 윤지환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 공정개발팀장, 한준호 피플팀장 등이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전기는 부사장 2명, 상무 7명, 마스터 1명 등 총 10명을 승진 발령하는 내용의 임원 인사를 냈다. 총 8명(부사장 2명·상무 6명)이 승진했던 작년 비교하면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이번 인사에서는 1970년생인 김희열 전략마케팅실 전략영업그룹장 상무와 1971년생인 패키지솔루션사업부 패키지세종제조팀장 겸 세종사업장장 오창열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전자 계열사 중 유일하게 작년에 이어 올해도 삼성전기에서 여성 임원(1명)이 나왔다.
또 제조 경쟁력의 핵심이 되는 설비 분야에 마스터를 최초 선임하고 소프트웨어(SW) 전문가를 발탁했다.
배터리 계열사 삼성SDI는 이날 성과주의 인사 기조를 바탕으로 부사장 승진 3명, 상무 승진 8명, 마스터 1명 등 총 12명의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21명 대비 42.9% 감소한 수치다.
차세대 전고체 전지의 양산화 추진을 통해 기술 우위 선점을 주도한 박규성 상무, 전자재료 개발 및 사업 경쟁력 제고를 주도한 남주영 상무, 글로벌 사업 확대에 필요한 투자 재원 확보와 주주 가치 제고를 주도한 김윤태 상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으로 '2030년 글로벌 최상급 회사'로 도약하기 위해 분야별 차세대 리더를 과감히 발탁하고 중용하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미래 지속 성장의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연령과 연차에 상관없이 핵심 기술과 노하우를 보유한 차세대 리더들을 과감하게 발탁했다"고 덧붙였다.
각 회사는 이번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 관련 업무 위촉을 할 예정이다.
psy@fnnews.com 박소연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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