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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이슈 경찰과 행정안전부

서울경찰청 "동덕여대 고소장 접수…19명 인적사항 특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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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소장에 적시된 혐의는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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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이 지난 10월 15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열린 행정안전위원회 서울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의원질의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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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2일 남녀공학 전환 문제로 촉발된 동덕여대 점거 시위와 관련, "고소 1건, 고발 4건을 접수해 처리 중"이라고 밝혔다.

김 청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에서 진행된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피고소인은) 주로 총학생회 학생들로 판단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청장은 "학교 측 고소 죄명은 공동재물손괴, 공동건조물침입, 공동퇴거불응, 업무 방해 등"이라며 "학교 총장 명의로 고소장이 제출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피고소인 중 19명의 인적 사항을 특정했다고 밝혔다. 서울청 고위 관계자는 "고소장에는 21명까지 있다"며 "이 중 일부는 성명불상"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또 국민신문고를 통해 동덕여대 사태와 관련 수사를 촉구하는 민원이 13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외부인의 개입 가능성에 대해선 "필요한 내용이 있다면 파악해 보겠다"며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러면서 "학교 측 등이 고소·고발한 것 외에 건조물 침입 관련은 3건, 인터넷 협박 관련 4건이 112신고로 접수됐다"며 "건조물 침입 건은 피의자 조사를 마친 상태고 현재 사실 관계 확인 및 법리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특히 지난달 12일 동덕여대에서 흉기난동을 벌이겠다는 협박글이 온라인 상에 올라온 것과 관련해서는 "게시글 작성자를 추적 중에 있다"고 밝혔다.

동덕여대는 지난달 25일 총학생회 측과 3차 면담을 진행했으나 '본관 점거 해제'를 두고 의견이 갈렸다. 학교 측은 총학생회에 '본관 점거를 해제하라'고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공학 전환 논의 철회가 먼저'라며 평행선을 걸었다. 학교 측은 지난달 28일 서울북부지법에 공간 점거에 대한 퇴거 단행과 업무방해 금지 가처분 신청서를 제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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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24일 오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바닥과 건물 외벽에 남녀공학 전환 반대 래커칠이 돼 있다. 2024.11.24. kmn@newsis.com /사진=김명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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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은 기자 running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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