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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2 (월)

알리바바 마윈, 항저우 본사 방문해 활짝 웃음…그 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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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본사 방문, 직원들과 웃는 얼굴로 기념사진

SCMP “정부, 민간 부문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시기 방문” 보도

마윈, 알리바바 지분 4.3% 이상으로 단일 최대 주주

뉴시스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가 지난달 29일 저장성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활짝 웃으며 손을 흔들고 있다.(사진 SCMP) 2024.12.2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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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마윈 중국 알리바바 그룹 창업자가 지난달 29일 저장성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를 찾아 활짝 웃으며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이 공개됐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난달 30일 보도에서 마윈이 회사 캠퍼스를 방문해 25년 전 자신이 세운 전자상거래 제국에 대한 지지를 표했다고 보도했다.

마윈은 지난해 3월 27일 항저우 윈구 학교를 방문해 교사, 학생들과 교육 문제, 챗GPT 기술에 대해 대화를 나눴다고 SCMP가 전했다.

윈구 학교는 2017년 알리바바가 자금을 대 설립한 것으로 유치원부터 고등학교 과정까지 운영한다.

마윈은 지난 9월 10일에는 알리바바 그룹 창립 25주년을 맞아 내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서한에서 직원들에게 “미래와 시장을 믿으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마윈이 2019년 알리바바 회장직에서 사임하고 2020년 이후로 외부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그가 회사를 방문한 것은 알려지지 않았다.

SCMP는 “그는 조용히 지냈지만 여전히 회사의 정신적 지도자이자 중국 기업가 정신의 얼굴로 널리 알려져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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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윈이 지난달 29일 저장성 항저우의 알리바바 본사를 방문해 밝은 표정으로 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 SCMP) 2024.12.20.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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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MP는 마윈의 방문 사진을 공개하면서 그가 알리바바 캠퍼스를 조용히 방문한 것은 중국 정부가 자국 민간 부문에 대한 신뢰를 높이고자 하는 시기에 이루어졌다고 강조했다.

중 당국은 부동산 침체 등 경제회복이 과제인 상황에서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돼 추가 관세를 위협하는 등 지정학적 역풍이 커지고 있다.

민간 부분의 활력이 필요한 가운데 대표적인 기업가인 마윈이 보다 공개적인 행보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마윈은 2020년 10월 중국 금융 당국의 규제를 ‘전당포식 운영’이라며 강도 높게 비판하다 공개 석상에서 자취를 감춘 뒤 공개 활동을 자제했다.

마윈의 등장은 알리바바가 2023년 초에 방대한 사업 제국을 6개 사업부로 분할하는 기업 구조 조정을 시행한 후 가장 큰 내부 조정을 발표한 지 1주일 만에 이뤄졌다고 SCMP는 전했다.

알리바바는 최근 개편에서 국내 및 해외 전자상거래 사업을 하나의 사업부로 통합해 핀둬둬의 모회사인 PDD 홀딩스 등 경쟁사와의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국내 및 해외 공급망에서 더 큰 시너지를 모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또한 인공지능(AI)에 더욱 주력하고 있다. 회사의 가장 중요한 성장 엔진 중 하나인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의 9월 분기 매출은 7% 증가해 296억 위안에 달했다.

마윈과 알리바바의 공동 창립자 조 차이는 현재 이 전자상거래 거대 기업의 최대 주주 중 두 명으로 뉴욕과 홍콩에서 폭락하는 주식을 공격적으로 사들였다고 SCMP는 전했다.

마윈은 지난해 4분기 약 5000만 달러 상당의 주식을 매수해 2021년 말의 지분 4.3% 이상으로 끌어 올리며 최대 단일 주주가 됐다고 SCMP는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drag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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