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1일 도쿄에서 열린 중의원 임시국회에 참석한 모습. 2024.12.02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정권이 출범한 지 2개월을 맞았지만 그 동안의 이시바 총리의 회식 횟수가 9회로 근래 다른 총리들과 비교해 가장 적었다고 산케이신문이 2일 보도했다.
산케이는 지난 10월1일 출범한 이시바 총리의 재임 기간과 아베 신조 정권(2012년 12월~2020년 9월), 스가 요시히데 정권(2020년 9월~2021년 10월), 기시다 후미오 정권(2021년 10월~2024년 10월)에 대해 각각 출범 후 2개월간의 회식 횟수를 조사·비교했다. 외유지에서의 친목회나, 일본을 방문한 외국 요인을 초청한 만찬 등은 포함하지 않았다.
그 결과 이시바 총리의 회식 횟수는 9회에 그쳤다. 그 중 전직을 포함한 국회의원과의 회식은 4회로 여당 간부가 중심이었다.
최근에는 지난달 9일에 자민당의 모리야마 히로시 간사장과 공명당의 사이토 데쓰오 대표 등과 저녁 식사를 했고, 특별국회 폐회일인 지난달 14일은 모리야마 간사장과 자민당의 사카모토 데쓰시 국회대책위원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과 오찬을 했다.
반면 아베는 총리로 돌아온 직후 두 달 동안 31회에 걸쳐 회식을 했다. 정치인과 경제계, 미디어 업계의 대표들과 폭넓게 회식했다. 아베의 뒤를 이은 스가 전 총리는 술을 한 방울도 마실 수 없지만, 각계 전문가 등과 회식을 거듭해 의견을 수렴하고, 정책을 수립했다. 당시에는 코로나19 사태를 겪고 있었지만 소규모 회식을 68회 거듭했다
'듣는 힘'을 내건 기시다 총리는 취임 직후에 중의원 해산·총선거에 임했고, 일정상으로는 이시바 총리와 비슷하다. 당초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자숙이 계속된 적도 있어 10회로 적지만, 이시바 총리와의 차이는 이 중 8회가 국회의원 20명과의 식사였다는 것이다. 기시다 정권 출범 직후 당내 기반 굳히기에 부심한 모습이 엿보인다고 산케이가 전했다.
반면 이시바 총리는 취임 전 도쿄에 있는 의원숙소 식당에서 책을 한 손에 들고 혼자 식사하는 장면이 동료 의원들에게 종종 목격됐다고 한다.
산케이는 "이시바 총리는 원래, 회식 등을 통한 동료 만들기가 서툴지만, 자민당은 중의원 선거에서 대패해, 30년만의 소수 여당으로 전락했다"면서 "당내에서는 '당내외 불만이나 불안을 억제하기 위해 조금 더 회식하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닌가(중진)'라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pjh@newsis.com
▶ 네이버에서 뉴시스 구독하기
▶ K-Artprice, 유명 미술작품 가격 공개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