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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서진이 병역 면제와 관련해 연일 논란인 가운데 기존의 방송 스케줄을 소화할 예정이다.
2일 텐아시아 취재 결과, 박서진은 오는 3일 진행되는 MBN '현역가왕2' 녹화에 함께한다. 이날은 '현역가왕2' 팀 미션 녹화가 있는 날이다. 박서진 역시 다른 현역 가수들과 함께 하나의 팀으로 무대에 서게 된다.
박서진은 신유와 함께 '현역가왕2'에 중간 투입되는 인물. 예선 심사 없이 본선부터 제작진의 히든카드로 등장하게 된다.
해당 프로그램 관계자는 텐아시아에 "박서진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 개인 무대면 포기를 하거나 망쳐도 그러려니 하겠는데... 팀 미션이다 보니 다른 가수들에 피해가 갈까봐 열심히 하고 있다"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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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지난달 28일 본지 단독 보도로 인해 박서진의 병역 면제 판정이 알려졌다. 1995년생인 박서진은 가정사로 인해 20대 초반 정신질환 병역 면제를 받았다.
박서진에겐 작은형의 49재 당일, 간암 투병을 하던 큰 형이 간 이식 부작용으로 세상을 떠난 아픈 기억이 있다. 더불어 박서진의 아버지는 이혼 후 7년간 아들 셋을 홀로 키우다, 같은 이혼의 아픔이 있는 박서진의 어머니를 만나 재혼했다. 이후 박서진 남매가 태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가정사로 인해 박서진은 오랜 시간 우울증과 불면증 등을 겪어왔다는 후문이다. 박서진은 결국 20대 초반 병역 면제 판정을 받았다.
본지의 단독 보도 이후 박서진을 향한 의견은 극명하게 나뉘었다. 그의 가정사에 깊은 공감을 표하는 이도 있고, 반대로 박서진이 군대에 간다고 거짓말했다며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이도 존재했다.
특히 1일 방송계와 병무청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국방의 의무를 회피하는 공인은 제발 공영방송에 출연시키지 말아달라’는 민원이 제기됐다.
작성자 A씨는 “공영방송 KBS는 공적인 이익을 우선하는 방송사인 만큼, 비도덕적인 공인의 프로그램 출연 금지는 기본이고 한 해를 마감하는 영광스러운 축제의 수상 후보에도 올리지 말아달라”고 적었다.
병무청에도 민원이 올라왔다. 민원인 B씨는 “박서진은 현재 방송 활동을 왕성히 하고 있으며, 2018년부터 매년 ‘박서진 SHOW’ 콘서트에서 매진 행렬을 이어가며 수많은 관객과 함께했다. 팬들의 폭발적인 환호를 끌어내고 있는 만큼 심신장애는 이제 치유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병역법 65조 제8항에는 병역 면제받은 남성도 질병 또는 심신장애가 치유됐다면 대통령령에 따라 처분을 취소하고 현역 또는 사회복무요원 복무가 가능하다고 명시돼 있다.
류예지 텐아시아 기자 ryuperstar@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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