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 효과 제대로 본 메가커피 점주들…3093개점 점주, 분담안 동의
TV·디지털 광고·PPL 등 마케팅 효과 톡톡…가맹점 매장당 평균 매출 3.5억원
메가커피 매장 전경(메가MGC커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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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배지윤 기자 = 메가MGC커피가 내년도 광고비를 본사와 절반씩 분담하는 정책에 대해 가맹점주들의 압도적인 동의를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사의 공격적인 마케팅이 매출 증대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면서 점주들의 신뢰를 얻은 결과로 풀이된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메가MGC커피가 2025년도 광고비를 본사와 점주가 50대 50으로 분담하는 안에 대해 가맹점주 사전 동의를 구한 결과 3186개 점 가운데 3093개 점(97.1%)의 점주가 동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3000개 이상 가맹점을 보유한 대형 프랜차이즈로서도 드문 높은 찬성률이다.
메가MGC커피는 지난 10월 25일부터 2주간 전자 동의 방식으로 점주들의 의견을 수렴했다. 2021년 개정된 가맹거래법에 따르면 가맹본부가 광고비를 점주에게 분담시키려면 전체 가맹점주의 절반 이상 동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메가MGC커피는 이를 크게 상회하는 97%의 찬성표를 얻었다.
점주들이 광고비 분담에 긍정적 반응을 보인 이유는 본사의 마케팅 활동이 매출에 실질적 효과를 가져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메가MGC커피는 TV 광고, 디지털 광고뿐만 아니라 인기 아이돌 그룹과의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등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펼쳤으며, 캐릭터 티니핑·노티드도넛 등 이색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마케팅 효과를 극대화했다. 또 드라마 '눈물의 여왕'의 PPL(간접광고)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였다.
경쟁사 대비 낮은 로열티와 광고비 분담 금액도 점주들의 동의를 이끌어낸 배경으로 꼽힌다. 메가MGC커피는 월 로열티 15만 원과 광고비 분담금 8만 8000원을 책정하고 있다. 이는 경쟁 브랜드들이 부과하는 월 25만 원에서 100만 원 이상의 로열티에 비해 부담이 덜한 편에 속한다.
이처럼 메가MGC커피의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이 가맹점 매출 증대로 이어지면서 매장당 매출액도 매년 늘어나는 추세다. 공정거래위원회에 공시된 정보공개서에 따르면 지난해 메가MGC커피의 가맹점 매장당 매출액은 3억 4902만 원으로 경쟁사 컴포즈커피(2억 5326만 원) 대비 1억 원가량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수천 개의 가맹점을 보유한 프랜차이즈에서 높은 광고비 분담 동의율을 기록한 것은 업계에서도 드문 일"이라며 "광고비를 효과적으로 활용해 이를 가맹점 매출로 직결시키는 역량을 보여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jiyounba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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