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 KBS 2TV 방송 화면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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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그의 선택은 정면 돌파였다. 배우 정우성이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 직접 참석해 자신을 둘러싼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전했다. 당초 불참이 예상됐던 바였으나 이를 뒤집고 출연작인 '서울의 봄' 최다관객상의 수상 무대에 오른 그는 직접 자신과 관련한 논란들에 관해 이야기를 꺼내 눈길을 끌었다.
정우성은 지난 29일 오후 여의도 KBS홀에서 열린 제45회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 황정민과 함께 최다관객상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다. 이어 두 사람은 자신들이 출연한 '서울의 봄'의 최다관객상 수상 소식을 전했고, 김성수 감독과 제작자인 김원국 하이브 미디어코프 대표가 무대에 함께 오른 가운데, 네 사람이 차례로 수상 소감을 밝히게 됐다.
정우성은 이 자리에서 마이크를 잡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저는 오늘 '서울의 봄'과 함께했던 모든 관계자에게 제 사적인 일이 영화에 오점으로 남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불참 이야기가 나온 상황에서도 청룡영화상 참석을 고수한 이유를 전했다.
이어 "또한 저에게 사랑과 기대를 보내주셨던 모든 분에게 염려와 실망을 안겨드린 점 죄송하다고 말씀드린다"며 자신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그러면서 "모든 질책은 제가 받고 안고 가겠다, 그리고 아버지로서 아들에 대한 책임을 끝까지 다할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그의 이 같은 행보는 최근 불거진 자신의 사생활 관련 논란에 대한 정면 돌파로 읽힌다.
정우성은 최근 자신이 문가비가 올해 3월에 낳은 아들의 친부임을 알렸다.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측은 지난 24일 정우성이 문가비 아들의 친부임을 인정하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서 끝까지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혼외자를 인정한 뒤 정우성의 다른 사생활과 관련한 여러 소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왔다. 정우성에게 10년간 사실혼 관계를 이어온 비연예인 연인이 있다는 이야기를 누군가가 지인에게 전하는 내용이 담긴 대화창이 캡처돼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더불어 정우성이 일반인 여성들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DM(다이렉트 메시지)을 보내 대화를 시도한 것으로 추측되는 캡처 사진들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와 관련,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지난 25일 공식 입장을 표명하기 어렵다고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 "추측성 이야기가 너무 많이 나오고 있다, 다른 말을 더 얹으면 또 다른 추측을 낳을 수 있다"며 다만 정우성이 관련 상황들에 대해 책임질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DM에 관련해서는 "개인 간의 SNS 교류에 대해서는 배우 사생활의 영역이라 확인드리기 어렵다, 죄송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이 와중에 정우성은 이날 생방송까지 된 청룡영화상에 등장, 자신의 입장을 직접 전해 더욱 주목받았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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