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2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8회국회(정기회) 제13차 본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2024.11.28/뉴스1 ⓒ News1 안은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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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전후해 자신을 후원했다는 김한정 씨 주장에 대해 "만약 1원이라도 스폰서한 일이 있으면 갖고 와봐라"며 터무니없다고 펄쩍 뛰었다.
이 의원은 29일 밤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오세훈 서울시장 후원자였다는 김 씨가 지난 9월 9일 강혜경 씨와 나눈 통화 녹취록에서 "당대표 선거 때 이준석을 많이 도와줬다"고 언급한 일과 관련해 "저는 그분 모른다. 김한정이라는 분이 녹취록에서 저를 새끼라고 지칭하더라, 저를 새끼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떻게 후원자냐, 저를 후원하는 분이 아닌 건 확실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통화 녹취가 9월 9일이라는데 그분들이 갑자기 뜬금포로 이준석 얘기하면서 녹취를 했다? 녹취가 9월 9일이라는 것 자체부터 저는 굉장히 특이한 상황이라"라며 뭔가 꾸미려고 일부러 통화를 해 이런 말을 한 것으로 의심했다.
그러면서 "여론조작 수혜자니 이런 얘기를 하려면 어떤 여론조사인지 제발 하나만 얘기하라"고 요구했다.
아울러 명태균 씨와 11년여 함께 일한 강혜경 씨에 대해 이 의원은 "강혜경 씨를 만난 적도 없다. 그분은 창원에 있던데 제가 어떻게 만나나"고 김한정 씨는 물론 강혜경 씨도 알지 못한다고 말했다.
강 씨가 '대선후보 여론조사에서 당대표 조사항목을 끼워넣는 방식으로 이준석 당대표 후보 띄우기에 나섰다'고 한 언급과 관련해선 "PNR 조사를 말하는 것 같은데 전당대회 기간 7번 해 이준석을 당선시키려 했다고 이야기하더라"며 "그 조사 1, 2, 3회차에는 아예 제가 없었다. 제가 3회차인가 4회차인가 출발 선언을 했고 그때 제가 처음에 2등, 그다음 1등했다. 저를 위해 만든 조사라면 왜 1회차, 2회차에 제가 없나"고 말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밀어냈다.
이 의원은 "선거 때 오며가며 악수하고 인사한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 김한정 씨도 그럴지도 모른다. 예를 들어서 오세훈 캠프에서 마주칠 수도 있었을 것이지만 저는 대화한 기억도, 만난 기억도 없다"고 거듭 김한정 씨는 모르는 사람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김한정 후원설이 나온 직후 김 씨의 전화번호를 수소문해 "그 번호로 온 메시지가 있는지 찾아보니 (서울시장 보궐선거 때) 애국보수 단톡방에 저보고 '들어와 달라'고 초대링크 보낸 것이 하나 있었고 저는 답장이 없는 그런 상황이더라"며 김 씨는 선거에 관여한 수많은 사람 중 한명일 뿐 이 의원과 엮일 그 무엇이 하나도 없었다고 강조했다.
buckba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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