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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22일, 2024 스마트건설엑스포 국제 스마트콘 컨퍼런스에서 서벡스 신승원 대표가 “빅데이터와 AI를 통한 전문건설업의 혁신과 미래비전”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문건설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기술 활용 방안이 제시되었다.
신 대표는 먼저 전문건설업계가 직면한 데이터 관리 문제를 지적했다. 자재 관리 실수, 설계 변경, 자재비 상승 등은 공기 지연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지만, 이를 예측하거나 입증할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 시스템이 부족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러한 관리 부재는 추가 비용 정당화와 효율적인 의사결정을 방해하며, 현장 운영이 주먹구구식으로 이뤄지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건설사들이 머신러닝을 활용한 출입 감지, 드론으로 고층 건물 균열을 탐지하는 기술, 로봇 기반 시공 점검 등 빅데이터와 AI 기술로 생산성과 안전성을 강화하고 있는 사례를 소개하며, 전문건설업계도 데이터 기반 기술을 활용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전문건설업계가 디지털 전환을 이루는 데는 현실적인 제약이 따른다는 점도 언급했다. 종합건설사들이 ERP 시스템을 통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하고 이를 인공지능 모델 학습에 활용하고 있는 반면, 전문건설업계는 높은 구축 비용과 도입 실패 가능성으로 인해 여전히 단일 문서 중심의 데이터 관리에 머물러 있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대안으로, 신 대표는 초기 투자 부담이 적고 데이터 관리 및 활용이 용이한 클라우드 기반 시스템(SaaS)을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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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 대표는 이러한 클라우드 서비스가 IT 관리 인력에 대한 추가 비용 없이도 지속적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큰 장점을 지닌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현장과 본사 간의 원활한 데이터 공유를 지원함으로써 전문건설업계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대표는 데이터의 실시간 처리와 투명성도 중요하게 다뤘다. 데이터가 즉시 공유되고 투명하게 관리되면 현장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신속히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복적인 업무를 줄이고 보다 나은 의사결정을 지원할 수 있다며, 이러한 시스템이 현장 관리 효율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 전문건설업계 전반의 생산성과 신뢰성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신 대표는 이렇게 축적된 데이터를 학습한 인공지능이 건설 생산성 평가와 글로벌 이슈에 따른 시세 예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강조하며, 이는 전문건설업계가 새로운 경쟁력을 창출하는 데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서 축적된 데이터가 곧 경쟁력”이라며, 서벡스가 클라우드 플랫폼과 일기짱 앱을 통해 전문건설사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앞으로도 건설 산업의 새로운 경쟁력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발표를 마무리했다.
김나혜 인턴기자 kim.na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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