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영 전 서울시교육감 후보가 2022년 5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브리핑실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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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영 물망초학교 이사장(전 자유선진당 의원)의 차기 진실화해위원장(장관급)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대통령실은 내달 9일 임기 종료를 앞둔 김광동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 위원장 후임자로 박선영(68) 물망초학교 이사장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이사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 서울대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1977년 MBC 아나운서로 입사한 뒤 기자로 전직해 12년간 활동했다.
박 이사장은 교육자 출신으로 동국대에서 헌법학을 가르쳤다. 2008년 제18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자유선진당 비례대표로 당선돼 초선 의원을 지냈다. 임기 동안 독도영토수호대책특별위원회·국가청렴위원회·여성가족위원회 위원 등을 지냈다. 2018년과 2022년에는 서울시교육감 후보로 출마했다.
박 이사장은 ‘탈북민의 대모’로 불릴 만큼 탈북민과 북한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다. 중국의 탈북민 강제 북송에 반대해 주한 중국대사관 앞에서 단식농성을 벌여 강제 북송 문제에 대한 국내 관심을 환기했다. 2012년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대안학교인 ‘물망초학교’를 설립, 북한 인권과 국군 포로 송환 문제, 납북자 문제 등과 관련해 활동해왔다.
대통령실은 이르면 이달 말 차기 진실화해위원장을 임명할 방침이다. 차기 위원장은 진실화해위 활동 종료 시점까지 약 1년간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2021년 5월 첫 조사를 개시한 2기 진실화해위는 내년 5월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같은 해 11월 공식적으로 활동을 종료한다. 장관급인 진실화해위원장 임기는 2년이다.
[서보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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