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 낸 30대, 차 버리고 도망가더니…시청 화장실서 '쿨쿨'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도주한 30대 남성이 시청 화장실에서 잠을 자다 경찰에 붙잡혔다./사진=뉴스1

음주운전 사고를 낸 후 도주한 30대 남성이 시청 화장실에서 잠자다 경찰에 붙잡혔다.

28일 뉴스1에 따르면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음주 운전 혐의로 A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A씨는 지난 26일 오전 6시40분쯤 의정부소방서 흥선119안전센터 앞 도로에서 음주 운전을 하다 연석을 들이받은 혐의를 받는다.

사고를 목격한 소방관들이 현장에서 잠든 A씨를 깨웠으나 그는 차량을 둔 채 인근에 있던 의정부시청으로 도주했다.

A씨는 시청 1층 화장실에서 잠을 자다 약 2시간 후 시청 직원의 신고로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는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민수정 기자 crysta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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