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7일 오후 11시쯤 충남 천안시 입장면 용정리의 축사 지붕이 붕괴돼 소방당국이 안전조치에 나섰다. /천안서북소방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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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이 이틀째 이어진 충남에서는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지붕 붕괴 등 피해가 잇따랐다.
28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남지역 폭설 119 신고는 21건이 접수됐다. 대부분 정전과 가로수 쓰러짐, 시설물 파손 등의 신고였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지난 27일 오후 11시 20분쯤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의 한 전자부품 제조 공장에선 쌓이는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한 천장 일부가 무너졌다. 당시 야간 작업 중이던 근무자 74명은 식당동으로 대피했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 오후 10시 54분쯤에는 천안시 입장면 용정리의 한 축사 지붕이 무너지면서 젖소 3마리가 폐사했다.
정전 사고도 잇따라 오후 10시 39분쯤 천안시 동남구 목천읍 삼성리의 한 아파트에서는 전기 선로 이상으로 2680가구에 전기공급이 끊겼다가 1시간 10여분 만에 복구됐다. 천안시 목천읍 남화리 일대에서도 정전사고로 350가구가 불편을 겪었고, 비슷한 시간대에 천안시 성거읍 천흥리 일대에도 전기공급이 끊겼다.
많은 눈이 내리면서 가로수가 쓰러지며 전신주나 전선을 훼손해 정전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28일 0시 11분쯤 아산시 둔포면 관대리의 한 도로에서는 나무가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되기도 했다.
현재 충남 전 지역에는 강풍특보가 내려져 있다.
이날 오전 6시까지 주요 지점 최심적설(실제 지표면에 쌓인 눈의 최대 깊이)량은 천안(직산) 21.7cm, 공주(정안) 5.2cm, 당진(신평) 3.9cm, 아산(송악) 2.6cm 등을 기록했다.
[천안=김석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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