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이 난 김치 냉장고. /경북소방본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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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치냉장고 발화 추정 화재로 혼자 살던 90대 할머니가 숨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에 따르면, 27일 오후 5시 27분쯤 경북 경주시 충효동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혼자 이 집에서 살던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숨졌다.
화재는 아파트 내부 3㎡와 김치냉장고 1대를 태운 뒤 1시간 만에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김치냉장고와 그 주변이 심하게 불에 탄 것 등으로 미뤄 김치냉장고에서 발화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불이 난 제품이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는 맞지만, 리콜 대상 여부는 합동감식 결과가 나와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국가기술표준원과 한국소비자원 등에 따르면, 리콜 대상인 2005년 9월 이전 생산된 위니아 딤채 김치냉장고(뚜껑형 412개 모델)에서 발생한 화재는 2020년 25건, 2021년 198건, 2022년 163건, 2023년 154건 등 4년간 모두 540건이 발생했다. 화재 위험성이 높아 2020년 12월부터 리콜에 들어갔지만, 전국적으로 회수되지 않은 리콜 대상 제품이 1만대 가량에 이를 것으로 한국소비자원 등은 추산하고 있다.
[경주=노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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