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조의웅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이 미디어 브리핑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유아이패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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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업무 자동화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유아이패스가 '로봇프로세스자동화'(RPA)를 넘어 생성형 인공지능(AI) 기반의 '에이전틱 오토메이션'을 통해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시장의 새로운 장을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27일 서울 광화문 유아이패스 사무실에서 열린 미디어 브리핑에서 조의웅 유아이패스코리아 지사장은 "유아이패스의 '액트1'이 단순 반복적인 일들을 로봇이 처리하는 단계였다면, '액트2'는 에이전트를 통해 복잡하고 역동적인 업무도 자동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단순 반복 작업의 자동화는 이제 유아이패스에 어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팔다리' 역할하는 로봇에 에이전트 '두뇌' 결합
이번 간담회는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연례 사용자 콘퍼런스 '유아이패스 포워드'에서 발표된 주요 업데이트를 공유하는 자리로, 기업 자동화의 차세대 진화인 에이전틱 자동화를 중심으로 한 새로운 비전을 소개했다.
RPA 분야의 글로벌 선도기업인 유아이패스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AI 에이전트'를 기존 로봇, 사람, 모델들과 결합해 엔드투엔드 프로세스 전반에 걸친 전사적 업무 자동화를 실현하는 에이전틱 오토메이션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있다. 에이전트와 로봇, 사람, 모델 간의 임무를 조율하고 비즈니스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설계, 구현, 운영, 모니터링 및 최적화할 수 있는 '에이전틱 오케스트레이션'을 새로운 경쟁력으로 제시한 것.
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가 에이전틱 오토메이션 비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유아이패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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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에이전트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독립적인 의사 결정을 통해 업무를 직접 수행하는 역할을 한다. 기존에 로봇이 반복적이고 규칙 기반의 자동화를 통해 수작업을 줄이는 역할을 했다면, 에이전트는 보다 복잡하고 동적인 프로세스를 처리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다. 이 둘의 장점을 엔터프라이즈 업무 환경에 맞게 적절히 결합할 수 있다는 점이 유아이패스의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백승헌 유아이패스코리아 전무는 "로봇을 통한 자동화와 에이전트의 자유도를 어떻게 조화시킬 지가 기업들의 고민이 될 것"이라며 "'유아이패스 엔터프라이즈 에이전트'는 에이전트의 업무를 평가해 가장 일을 잘 할 수 있도록 지도하고 위험도가 높은 업무에 대한 가드레일 역할을 해준다"고 말했다. 또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도록 검색증강생성(RAG) 기반의 컨텍스트 그라운딩 기능과 업무 자동화를 고도화하기 위한 테스팅 에이전트 등도 지원된다"고 덧붙였다.
'에이전틱 오토메이션' 시장 선도 나선다
유아이패스는 기업들이 직접 에이전트화 함께 작동하는 워크플로우와 앱을 구축할 수 있는 '에이전트 빌더'를 내년 초에 정식으로 배포할 예정이다. 에이전트 빌더를 통해 사용자는 로봇 및 사람과 함께 작동하는 에이전트를 처음부터 생성하거나, 유아이패스 에이전트 카탈로그에 미리 구축된 에이전트를 사용하여 생성할 수도 있다. 고객이 원하는 경우에는 타사 에이전트를 에이전트 워크플로우에 포함할 수도 있다. 또 자동화 과정의 오류를 찾아내 직접 수정하거나 보고하는 '힐링 에이전트'도 함께 선보인다.
이봉선 유아이패스코리아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기존에는 업무 프로세스를 과업(task) 단위로 나눠 로봇을 통해 자동화하는 과정에서 단계별로 사람이 확인하고 판단해야 하는 영역이 존재했다면, 에이전트 오토메이션은 이런 과정을 에이전트가 대신하게 되면서 진정한 엔드투엔드 자동화를 구현할 수 있게 된다"며 "처음에는 사람이 개입해야 하는 '휴먼 인더 루프'가 필요하지만 점차 고도화가 될수록 에이전트가 스스로 처리하는 비중이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아이패스는 앤스로픽의 거대언어모델(LLM) '클로드'를 도입한 '오토파일럿 포 에브리원', '클립보드 AI' 등의 업무용 AI 솔루션을 선보였고, 기업용 AI 전문기업 인플렉션 AI와 손잡고 엄격한 보안이 요구되는 산업을 위한 맞춤형 에이전틱 오토메이션 솔루션 '인플렉션 포 엔터프라이즈'를 선보이는 등 외부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이 같은 준비를 통해 AI 에이전트 기반의 엔터프라이즈 자동화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게 유아이패스의 새로운 목표다.
백 전무는 "유아이패스는 에이전트를 제대로 구현할 수 있는 도구와 환경을 선보이며 AI 에이전트 시대를 향한 이정표를 제시했다"며 "독보적인 RPA 기술과 다양한 시스템, 에이전트, 로봇, 데이터베이스, API 등을 최적화할 수 있는 오케스트레이션 역량을 통해 에이전틱 오토메이션 분야에서 가장 앞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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