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 사장. 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
삼성바이오에피스가 13년 만에 수장을 교체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27일 김경아 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신임 대표는 삼성그룹 최초의 여성 전문경영인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김 대표는 서울대 약학 학사와 석사 과정을 마치고 미국 존스홉킨스대에서 독성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시밀러(복제약) 개발 전문가로, 2010년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바이오 신약 개발 수석연구원으로 입사했다.
2015년 삼성바이오에피스에 합류한 김 대표는 시밀러 개발, 공정, 품질, 인허가 등 사업 전반에 걸쳐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김 대표는 여성 인재들에게 성장 비전을 제시하고 과감히 도전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인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여성들의 롤모델이 돼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바이오·제약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성과 리더십을 바탕으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혁신과 성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는 전했다.
13년간 삼성바이오에피스 대표이사를 맡았던 고한승 사장은 이날 삼성전자 미래사업기획단장으로 임명됐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부사장 이하 내년 정기 임원인사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이진주 기자 jinju@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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