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지역 내일까지 30㎝ 이상 폭설 예상
강원 대부분 지역에 대설특보가 내려진 27일 오전 춘천시 퇴계동 안마산 일대가 흰 눈으로 뒤덮여 있다. 최승현 기자 |
강원 내륙과 산간 지역에 대설주의보와 대설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27일 오전 평창과 홍천 등지에 10~20㎝ 안팎의 눈이 내렸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2시부터 27일 오전 8시까지 쌓인 눈의 양은 평창 대화 21.7㎝, 홍천 서석 18㎝, 횡성 청일 12.4㎝, 원주 치악산 12㎝, 춘천 남산 12㎝, 화천 사내 10.2㎝, 철원 마현 7㎝ 등을 기록했다.
주요 산간 도로에도 많은 눈이 쌓여 차량 통행이 지연되고 있다.
미시령 11.7㎝를 비롯해 강릉 성산 9.9㎝, 조침령 9.6㎝, 향로봉 8㎝, 진부령 5.3㎝, 구룡령 5.1㎝, 삽당령 4.9㎝, 대관령 4.5㎝, 양양 오색지역에 3.8㎝가량의 눈이 쌓였다.
앞서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30분을 기해 평창군 평지에 대설경보를 발효했다.
홍천군 평지에도 대설경보가 발효 중이다.
대설경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20㎝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이처럼 많은 눈이 내리면서 설악산, 오대산, 치악산, 태백산 등 강원도 내 4개 국립공원의 67개 탐방로의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강원도는 주요 도로에 제설 인력 649명과 장비 611대, 제설제 2412t을 투입해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28일까지 강원 중·남부 산지에 10∼20㎝, 내륙과 북부 산지에 5∼15㎝의 눈이 쌓일 것으로 예상된다”며 “30㎝ 이상의 눈이 쌓이는 곳도 있을 것으로 보이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에 특히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최승현 기자 cshdmz@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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