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재 현장의 모습. 경기도소방재난본부 제공 |
경기 화성시의 한 모텔에서 불이 나 18명이 부상을 입었다.
26일 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지난 25일 오후 10시8분쯤 화성시 봉담읍에 있는 4층짜리 모텔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다수 인명 피해를 우려해 오후 10시 13분 대응 1단계(3∼7개 소방서에서 31∼5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하고 진화에 나섰다. 내부에 고립된 인원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소방은 오후 10시 19분 대응 2단계(8∼14개 소방서에서 51∼80대의 장비를 동원하는 경보령)를 발령했다.
이 불로 2층 객실 내부에 있던 A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는 현재 자발순환회복 상태가 돼 치료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 외에도 17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부상을 입었다.
불은 오후 10시 47분쯤 모두 꺼졌다. 소방 당국은 해당 모텔 1층 카운터에서 불길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 등을 파악할 방침이다.
김태희 기자 kth08@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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