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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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1억 달러 어치의 주식을 다시 추가로 기부하기로 했다.
25일(현지시간) 버크셔해서웨이는 재벌 상속을 반대한 버핏 회장이 가족 소유의 4개 재단에 다시 11억 달러를 기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94세로 세상에서 가장 성공한 투자자로 꼽히는 그는 세 자녀에게 상속 재산을 남기는 대신 1965년부터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버크셔를 운영하면서 재산의 99%를 기부하겠다고 오랫동안 약속해 왔다.
버핏의 현재 개인 재산은 1500억 달러 수준으로 측정된다. 버핏은 이날 편지를 통해 "저는 재벌 왕조를 만들거나 아이들을 넘어서는 계획을 추진하고 싶지 않다"며 "재단의 수탁자 세 사람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을 완전히 신뢰한다"고 밝혔다.
버핏은 버크셔A 주식의 약 37.6%를 소유하고 있다. 버핏의 자녀들은 이미 71세, 69세, 66세에 달한다. 버핏은 2006년부터 4개 가족 재단에 매년 기부를 해왔다.
이날 버핏은 1600주의 A주를 240만주의 B주로 전환해 4개 가족 재단에 나눴다. 150만주는 수잔 톰슨 버핏 재단에 기부됐고, 30만주는 셔우드 재단, 하워드 G. 버핏 재단, 노보 재단에 기부됐다.
올해 시가총액이 1조 달러를 돌파한 버핏의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Geico)와 BNSF 철도, 데어리 퀸(Dairy Queen), 시스 캔디스(See's Candies)와 같은 소비자 브랜드까지 유명한 기업들을 소유하고 있다.
뉴욕=박준식 특파원 win047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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