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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정우성·문가비처럼 결혼 없이 출산… 지난해 ‘혼외자’ 출생 1만명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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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배우 정우성(왼쪽)과 모델 문가비.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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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우성(51)이 모델 문가비(35)와 사이에서 혼인 외 출생아(혼외자)를 출생한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지난해 국내 혼인 외 출생아는 수가 1만명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 외 출생아는 3년 연속 증가하는 추세다.

통계청이 지난 8월 발표한 2023년 출생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출생아 수는 23만명으로 전년보다 1만9200명(7.7%) 줄었다. 1970년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래 역대 최저치다. 10년 전인 2013년(42만7000명)과 비교하면 절반 수준이다.

혼인 외 출생아는 1만900명으로 전체 출생아의 4.7%에 달했다. 1981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치다. 사실상 지난해 태어난 출생아 100명 중 4~5명은 부모가 결혼하지 않은 상태였다는 뜻이다.

전체 출생아 수는 2020년 27만2200명, 2021년 26만500명, 2022녀 24만9000명, 2023년 23만명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반면 혼외자 수는 같은 기간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엔 6900명, 2021년 7700명, 2022년엔 9800명, 2023년 1만900명을 기록했다. 전체 출생아 중 차지하는 비율도 2.5%에서 4.7%까지 늘어났다. 이는 법적으로 혼인신고를 하지 않는 사실혼 또는 동거 관계에서 출산하는 경우가 증가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의 평균 혼외 출생률인 41.5%에 비하면 낮은 수준이다. 2020년 기준 비혼 출생 비율은 프랑스가 62.2%로 가장 높고, 영국 49%, 미국 41.2%, 호주 36.5% 등으로 대부분 한국을 크게 웃돈다.

한편 모델 문가비가 지난 3월에 출산한 아들의 친부가 정우성인 것으로 밝혀졌다. 앞서 전날 아티스트컴퍼니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문가비가 SNS를 통해 공개한 아이는 정우성의 친자가 맞는다”며 “아이의 양육 방식에 대해서 최선의 방향으로 논의 중이며, (정우성은) 아버지로서 아이에 대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정우성과 문가비는 지난 2022년 한 모임에서 처음 만났다. 지난해 6월 문가비가 정우성에게 임신 사실을 알렸고, 정우성은 양육 및 출산 비용에 대한 책임을 약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정우성은 문가비와 결혼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해 문가비와 갈등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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