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1.6테라 전송망 시범 적용…"내년 상반기 상용화"

서울-부산 장거리·서울-천악 중거리서 송수신 확인
"AI시대 대용량 트래픽 수요 선제적 대응…투자 계속"

KT가 서울과 부산, 천안을 연결하는 백본 네트워크망에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시범적으로 적용하는데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백본 네트워크는 모든 통신망의 기본 인프라로 통신 서비스에서 중추적 역할을 한다. KT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신기술 발전과 글로벌 콘텐츠 수요 증가에 대비해 백본 네트워크의 성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왔다.

KT는 테라급 전송망으로 서울과 부산 장거리 구간(530km)에서 1.2테라비피에스(Tbps), 서울과 천안 사이의 중거리 구간(110km)에서는 1.6테라비피에스의 속도로 데이터가 안정적으로 송수신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실증을 위해 KT는 장거리 전송에 유리한 광통신 변조·검출 방식인 코히어런트(Coherent) 기술과 채널간 간섭을 최소화한 가변(Flex-Grid) 파장 전송 방식 등 대용량 전송을 돕는 기술을 고도화해 백본 망에 적용했다.

이번 테라급 전송이 상용화되면 수도권 데이터센터간 데이터전송 속도는 기존 대비 약 2.6배, 전국적인 백본 네트워크의 속도는 약 2배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KT는 내년 상반기 테라급 중장거리 전송망을 본적적으로 상용화할 계획이다.

권혜진 KT 네트워크전략본부장 상무는 "백본 네트워크 성능 향상이 전체 통신망의 유연성을 높여 다양한 니즈를 보다 효율적으로 충족할 수 있다"며 "AI 시대에 급증하는 대용량 트래픽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네트워크 고도화에 지속적으로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KT 임직원이 과천 KT 네트워크 관제센터에서 백본 망에 적용된 테라급 속도의 전송망을 점검하고 있다./사진=K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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