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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정부, 北 가상화폐 탈취에 "면밀히 주시…국제사회 협력해 방안 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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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IT 분야 인재 범죄행위에 내몰아…개탄 금치 못해"

5년 전 580억원 규모 이더리움 해킹, 北 소행으로 드러나

아주경제

통일부 [사진=송윤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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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사기관이 북한의 국내 가상자산 해킹을 공식 확인한 가운데, 정부는 국제사회와 협력해 대응 방안 마련할 것을 시사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22일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북한이 해킹 등 불법 사이버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라며 "정부는 해킹 등 북한의 불법 사이버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긴밀한 한·미 공조와 국제사회 협력을 바탕으로 사이버 분야의 독자 제재를 포함한 다양한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북한의 우수한 정보통신(IT) 분야 인재들을 해킹과 같은 범죄행위에 내몰고 있는 북한당국에 대해서 개탄을 금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2019년 11월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 보관돼 있던 이더리움 34만2000개가 탈취된 사건과 관련해 북한 정찰총국 소속 해커집단 '라자루스'와 '안다리엘' 등 2개 조직이 범행에 가담한 사실을 파악했다고 밝혔다.

5년 전 국내 가상자산거래소가 보관하던 58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가 탈취된 사건이 북한의 소행인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그간 북한의 가상자산 해킹에 대한 유엔 보고서나 외국 정부의 발표는 있었지만, 국내 수사기관이 이를 공식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주경제=송윤서 기자 sys0303@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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