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시가총액 1위 알테오젠이 6거래일째 약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29분 알테오젠은 전 거래일 대비 1만9500원(5.63%) 하락한 3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는 6500원(1.88%) 하락한 34만원이었으나 장중 낙폭을 크게 벌리고 있다.
지난 14일 종가 기준 44만1500원이었던 주가는 15일부터 전날까지 5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6거래일째인 오늘 오전 장중 저가인 32만3500원 기준으로는 14일 종가 대비 11만8000원(26.73%) 내린 수준이다.
지난 11일 종가 기준 23조7535억원이었던 시가총액도 전날까지 6조원 넘게 줄었다.
연이은 하락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선거 당선인의 '백신 회의론자' 보건복지부 장관 지명, 트럼프 2기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국 금리 인하 지연 가능성 등이 성장주인 제약·바이오주에 악재로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알테오젠이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추진한다는 전날 보도와 최근 경쟁사인 미국 바이오 기업 할로자임이 피하주사(SC) 제형 전환 기술 관련 특허 소송을 제기해 알테오젠이 패소 시 로열티 수취가 감소할 것이란 루머가 투자자들 사이에 퍼진 점도 영향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알테오젠은 전날 공시를 통해 언론에 보도된 2000억원 규모의 RCPS 발행을 추진하고 있으나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고, 보도에 언급된 신한투자증권과 주관사 계약을 체결한 바 없다고 해명했다.
지난 20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서도 SC 제형 전환 기술 'ALT-B4'의 특허와 이를 사용한 치료제를 "물질, 제법, 혼합제형 등 최소 3중의 특허로 보호하고 있고 파트너사 MSD는 ALT-B4의 독자적 특허성을 확인해 당사와 보조를 맞추고 있다"면서 경쟁사 특허 소송 제기 시에도 관련 이익을 보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아주경제=임민철 기자 imc@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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