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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대전·충남, 35년 만에 행정통합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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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4월 지방선거 전 출범 목표

“광역생활권 구축… 수도권 일극 극복”

대전시와 충남도가 1989년 분리 35년 만에 행정통합을 추진하기로 했다. 앞서 행정통합을 합의한 대구시·경북도처럼 2026년 4월 지방선거 전 출범이 목표다. 대전·충남이 통합하면 인구 360만명, 지역내총생산(GRDP) 190조원 규모의 초광역경제권을 구축하게 된다.

세계일보

이장우 대전시장(오른쪽 두 번째)과 김태흠 충남지사(왼쪽 두 번째)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행정구역 통합 추진을 위한 공동선언문에 서명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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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도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대전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사에서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을 위한 공동 선언문을 발표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공동선언을 통해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를 극복하고 지방 소멸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같은 역사와 공동체 의식을 가진 양 시·도의 행정 구역통합을 추진함으로써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광역경제생활권을 구축하고, 주민의 복지를 증진할 필요가 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한다”고 밝혔다.

두 지자체는 통합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추진하고, 국가 사무나 재정 이양을 통해 연방국가의 주(州)에 준하는 실질적인 권한과 기능을 확보키로 했다. 원활한 통합을 위해 ‘행정구역통합 민관협의체’(가칭)를 구성한 뒤 통합법률안을 마련해 두 시·도에 제안한다. 두 지자체가 통합을 추진하는 것은 1989년 대전시가 직할시 승격으로 충남도에서 분리된 지 35년 만이다. 대전직할시는 1995년 대전광역시로 명칭이 변경됐고, 충남도청은 2013년 대전에서 내포신도시로 이전했다.

대전·홍성=강은선·김정모 기자 groov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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