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정무 전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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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했다.
허 전 이사장 측은 21일 “허 전 이사장은 오는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어 “허 전 이사장은 위태롭게 흔들리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한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며 “한국 축구의 문제점을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고자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치겠다는 포부를 밝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는 내년 1월 8일에 열린다. 선거운영위원회는 12월 12일까지 구성될 예정이다. 후보자 등록 기간은 12월 25일부터 사흘간이다. 내년 1월 8일 선거 이후 1월 22일 정기총회부터 새 회장의 임기가 시작된다.
현재 축구협회장은 정몽규 회장이다. 아직 4선 도전을 공식 선언하진 않았지만, 정 회장이 4선에 도전할 거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다만 문화체육관광부가 축구협회에 정 회장에 대해 자격정지 이상 중징계를 요구하고, 축구협회 노조도 현 수뇌부 퇴출을 요구하는 등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다.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다음 회장 선거 출마를 거론한 인물은 허 전 이사장이 유일하다. 정 회장도 출마 의사를 밝히면 12년 만에 복수 후보가 출마해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민영빈 기자(0empty@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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