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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LG, 안정 속 ‘ABC’ 강조… CEO 대부분 유임 속 2명만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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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이 변화보다 안정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대부분의 계열사 최고경영자(CEO)가 유임된 가운데 2명만 사장으로 승진했다. 부회장도 현재의 2명 체제로 유지됐다.

LG의 지주회사인 ㈜LG와 계열사는 21일 이사회를 열고 2025년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LG는 이번 인사에 대해 ‘ABC(AI·바이오·클린테크)’를 중심으로 미래를 준비하고, 각 분야에서 역량과 성과를 입증한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해 변화를 가속화하는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조선비즈

왼쪽부터 홍범식 LG유플러스 CEO 사장, 현신균 LG CNS CEO 사장,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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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CEO에 임명된 인물은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된 홍범식 ㈜LG 경영전략부문장 사장 한 명 뿐이었다. 홍 사장은 컨설팅사인 모니터그룹과 베인앤컴퍼니 등을 거쳤고 LG에 합류한 이후에는 신성장 동력인 ABC의 전략 수립과 실행을 추진해 왔다.

사장 승진자는 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과 현신균 LG CNS CEO 등 2명이었다. 김 사장은 오랜 기간 LG전자에서 마케팅과 영업 전문가로 일했다. 현 사장은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DX(디지털 전환) 사업에서 성과를 내 사장으로 승진했다.

CEO 신규 보임과 사장 승진은 지난해보다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4명이 사장으로 승진했고, 3명이 CEO에 임명됐었다. 전체 승진 규모 역시 지난해 139명에서 올해는 121명으로 감소했고, 신규 임원은 99명에서 86명으로 줄었다. 부회장 승진자는 올해 나오지 않아 권봉석 ㈜LG 부회장과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 부회장의 2인 체제가 유지됐다.

LG는 신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해 전체 신규 임원 중 23%(28명)를 ABC 분야에서 발탁했다고 밝혔다. AI 분야에서는 이문태 LG AI연구원 수석연구위원(상무)과 이진식 수석연구위원(상무), 조현철 LG유플러스 상무 등 80년대생 3명이 새롭게 임원으로 승진했다.

연구개발(R&D) 분야의 전체 임원 수는 신규 임원 21명을 포함해 총 218명으로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진상훈 기자(caesar8199@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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