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사이언스 |
(서울=연합뉴스) 유한주 기자 = 한미사이언스[008930]는 오는 28일 신규 이사 선임 등 사안을 두고 열리는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에 "중립을 지키라"고 재차 촉구했다.
21일 한미사이언스는 "두 재단이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미사이언스 경영진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유용하는 것은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재단 설립 취지에 반하는 일"이라며 "한미사이언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고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전에도 이들 재단에 보낸 공문에서 오는 28일 임시주총에서 중립을 지키라며 이에 대한 확약이 있을 때까지 기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기부금 지급 보류와 관련해 "공익법인법 및 민법상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준수하라는 요구"라고 설명했다.
가현문화재단과 임성기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각각 5.02%, 3.07%를 보유하고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이들 재단이 해당 주식의 의결권을 송영숙 한미약품그룹 회장, 임주현 부회장, 개인 최대 주주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등 '3인 연합'을 지지하는 방식으로 행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미약품그룹은 지주사 경영권을 가진 임종윤 한미사이언스 사내이사·임종훈 대표 형제와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을 주장하며 지주사 이사회 재편을 요구하는 3인 연합이 그룹 전체 경영권 향방을 놓고 대립하고 있다.
3인 연합과 형제 측은 오는 28일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주총회에서 이사 정원 확대와 신규 이사 선임 등 사안을 두고 표 대결을 벌인다. 다음 달 19일에는 박재현 대표를 해임하는 안건 등을 다루는 한미약품[128940] 임시 주주총회가 열린다.
han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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