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10월 유럽서 8만2840대 판매…전년比 7.5% ↓

서울 서초구 양재동 현대차·기아 본사 /사진=뉴스1

지난달 유럽에서 현대자동차그룹 완성차 업체들의 판매량이 모두 감소했다.

21일 유럽자동차공업협회(ACEA)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지난달 8만2840대를 판매하며 전년 동기보다 7.5% 판매량이 감소했다. 현대차가 4만1594대로 3.9%, 기아는 4만1246대로 11% 줄었다.

판매량 감소로 현대차그룹의 유럽 내 점유율도 감소했다. 현대차·기아 점유율은 8%로 전년 동기보다 0.7%P 축소됐다. 현대차와 기아 모두 4%로 각각 0.2%P, 0.5%P 낮아졌다. 반면 유럽 전체 시장 규모는 104만1672대로 전년 대비 0.1% 확대됐다.

차종별로는 현대차 투싼이 1만100대, 코나 6531대, i10이 5257대 팔렸다. 기아는 스포티지 1만4729대, 씨드 8591대, 모닝 5364대 순이었다.

친환경차 시장에서 현대차는 투싼 5952대(HEV 4637대, PHEV 1315대), 코나 5407대(HEV 2784대, EV 2623대), 아이오닉 5 1001대(일반 814대, N 187대)를 팔았다. 기아에선 니로 4118대(HEV·PHEV 2888대, EV 1230대), EV6 1545대, EV9 734대 판매됐다.

현대차·기아의 1월~10월 누적 판매량은 90만4879대로 전년 동기보다 3.8% 줄었다. 현대차가 45만306대로 0.9%, 기아가 45만4573대로 8% 감소했다. 이에 따라 양사 점유율 0.4%P 축소됐다.

임찬영 기자 chan02@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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