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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성서소각장 2·3호기 개보수와 사용 연장을 추진하자 성서 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가 반대 입장을 밝혔다.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지난 2022년 달서구의원과 환경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성서 자원회수시설 주민지원협의체(이하 협의체)는 21일 "소각장 2·3호기 개보수와 관련해 조건 없는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협의체는 "대구시는 이번 정책 결정과정에서 주민협의체의 의견은 물론 지역민들의 의사를 단 한 번도 수렴하지 않은채 소각장 2·3호기 사용 연장을 강행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소각로 2·3호기는 15년이라는 내구연한을 가지고 있다. 내구연한을 초과해 개보수를 통해 다시 사용하는 상태에 이르렀다면 20년 넘게 피해를 받은 주민들에게 사업의 계속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구나 소각로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피해가 발견되고 있고 그 피해에 대한 주민들의 인식이 변했고 관련 법령이 바뀌었다"며 "사업을 계속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주민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의체는 특히 20여년 전 소각장이 처음 가동될 때와 달리 현재는 인근에 대형 아파트가 급증해 주민들의 건강 우려가 더 커진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성서소각장 증설 사업에 대한 환경부의 환경영향평가 결과 증설 전인 현재도 소각장 주변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조사에는 성서소각장 반경 5km 이내에 있는 39개 아파트 등 주거시설에서 모두 기준치를 초과하는 포름알데히드가 검출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결과도 포함됐다.
한편 대구시는 성서소각장 2·3호기 사용 연장을 위해 내년에 타당성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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