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거' 주연배우 정성일(왼쪽)과 김혜수(가운데), 유선동 감독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임경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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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로운 일을 하는 또라이 느낌?"
베테랑 배우 김혜수는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트리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자신의 배역에 대해 소개하며 이야기를 이끌어가는 인물을 축약적으로 표현한 것.
'트리거'는 내년 1월 공개를 앞둔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배우 김혜수와 정성일이 주연 배우로 출연해 탐사보도 프로그램을 무대로 통쾌한 빌런 사냥에 나서는 취재진을 연기한다.
간담회에는 주연배우 김혜수, 정성일과 유선동 감독이 참석했다.
김혜수는 자신이 맡은 탐사보도팀장 오소룡 역에 대해 "집요하게 진실을 쫓지만 한편으론 머릿속에 꽃같은 세상을 꿈꾸는 친구"라며 "나쁜 놈들이 더 나쁜 일을 하지 않게 하려고 나쁜놈을 구제하겠다는 생각을 행동으로 옮기는 인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피상적으로 그려질 수 있는 이야기를 많은 분들이 쉽게 메시지를 받아들이도록 무게감을 덜어내고 엔터테인먼트 요소는 많이 집어넣었다"며 "같은 작품이지만 에피소드별로 톤앤매너가 다른 다양한 메시지를 전한다"고 작품을 소개했다.
배역과 실제 캐릭터간 차이를 묻는 질문도 등장했다. 이 질문은 배우들이 상대방에 대해 답했다.
김혜수는 "배우 정성일을 이 작품에서 처음 만났는데 실제로는 스마트하고 순수하며 스윗하다"며 "연기할 땐 한 작품에서도 다양한 무드를 연출할 줄 아는 배우"라고 했다
정성일은 "그동안 우리가 봐왔던 김혜수 배우의 모습과 '또라이'라는 워딩은 조금 차이가 있는 것 같다"며 "팀장(배역)의 추진력과, 앞에서의 정당하고 당당한 모습은 평소 모습과 매칭이 많이 되는 듯하다"고 말했다.
다양한 작품을 선보여온 김혜수가 디즈니 플러스와 첫 작품을 하게 된 계기도 물었다.
김혜수는 "디즈니 작품인 것을 알고 선택한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이 플랫폼이 얼마나 드라마에 열정과 애정을 가지고 지원하는지 의지를 보게 된 것 같아 배우 입장에서 좋은 파트너 얻게 된 느낌"이라고 말했다.
감독에게는 가짜 뉴스가 범람하는 시대에 무거운 주제를 작품에 녹여내기 위한 연출적 고민이 질문으로 등장했다.
유선동 감독은 "작품에는 진지함도 있지만, 그들(캐릭터)의 일상에는 우리의 삶처럼 다이나믹하고 희노애락이 있다"며 "정의를 구현하는 동시에 활기차고 스피디하고 웃음도 있는, 시간 가는지 모르는 작품이 나온 것 같다"고 했다.
싱가포르=임경호 기자 lim@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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