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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人사이트]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 “동남아 진출 확대…내년 매출 100억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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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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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은 자메닉스가 시장과 판로를 확대하는 한 해가 될 것입니다. 내년 매출 100억원이 목표입니다. 해외는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는 절개 없는 신장결석 수술로봇 '자메닉스'로 해외 시장 도전과 국내 병원 판로를 확대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자메닉스는 환자 몸에 상처를 내지 않고 요관과 같은 관을 통해 신장 내부로 진입해 결석을 제거하는 혁신적 수술 로봇이다.

권 대표는 “신장결석이 큰 경우 절개도 고려해야 하는데 신장은 한 번 절개하면 기능이 저하되고 회복이 어렵다”면서 “자메닉스는 관내 수술을 기반으로 기존 복강경과 개복 수술 한계를 극복했다”고 자부했다.

자메닉스는 유연한 내시경과 인공지능(AI) 기술을 결합해 수술 정밀도와 안전성을 동시에 높였다. 환자가 호흡할 때마다 결석이 움직이는데, AI 기반 호흡 보상 기능은 결석을 정확히 추적해 레이저를 조사한다. 레이저 불발로 인한 장기 손상 등을 막아준다. 자율주행 기능은 내시경이 자율주행차처럼 신장 내부를 다녀간 경로를 자동 탐색해 주행함으로써 수술 효율을 크게 높였다.

권 대표는 “환자 신장을 절개하지 않고 기능을 보존할 수 있고, 2022년 신장결석을 가진 환자 46명을 대상으로 한 확증임상에서 93.5%의 높은 결석 제거율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전자신문

권동수 로엔서지컬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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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엔서지컬은 동남아를 시작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에 나선다. 인도네시아 의료기기 회사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내년 초 태국에서 생중계 수술을 통해 기술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권 대표는 “고온 지역에서 신장 결석 발병률이 높아 인도네시아를 비롯한 동남아시아를 먼저 주력할 계획”이라며 “인도네시아는 내년부터 수출을 시작할 예정이며, 태국, 홍콩, 싱가포르, 대만 등도 논의 중이다. 1월에는 태국에서 생중계 수술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동남아시아와 중동 일부는 국내 식약처(MFDS) 인증으로 진입하기 쉬운 곳들이 있다. 로엔서지컬은 인도네시아 학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최대 규모 의료기기 회사와 판권 관련 논의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 단계다.

로엔서지컬은 내년 국내외에서 자메닉스 15대 판매가 목표다. 권 대표는 “현재 국내 주요 병원에 자메닉스가 도입돼 사용 중이며, 내년 100억원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적응증도 신장암, 요로 상피암, 폐암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권 대표는 “우리 기술은 관내 수술이 가능한 다양한 질환에 적용할 수 있다”면서 “새로운 수술 로봇 플랫폼 개발을 통해 사업 영역을 지속 넓혀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는 시리즈B 투자를 진행 중이다. 1차는 12월 내 마무리 하고, 1월에 추가하는 방식으로 멀티클로징을 계획 중이다. 투자금은 자메닉스 생산시설 확충과 해외 진출, 새로운 적응증 임상에 활용할 예정이다.

송혜영 기자 hybri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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