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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스타벅스, 중국 사업 지분 매각 검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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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현지 파트너십 구축 모색
엘리엇, 중국 사업 재검토 압박해왔어


이투데이

스타벅스 로고가 보인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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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 체인 스타벅스가 중국 사업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21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익명의 소식통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자문단과 중국에서 사업 확장 방안을 논의했으며 지분 일부를 매각해 현지 파트너를 두는 방안을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지 사모펀드를 포함한 잠재적 투자자들의 의향도 비공식적으로 타진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일각에서는 중국 현지 대기업이나 업계 경험이 있는 다른 현지 기업들이 스타벅스의 중국 지분 매각에 관심을 보일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식통은 스타벅스는 지분 매각 여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지는 않았으며 여전히 다양한 선택지를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스타벅스는 올해 중동을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 등의 여파로 매출 부진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주주 행동주의 펀드인 엘리엇이 지난 4월 스타벅스 지분 보유 사실을 공개하며 중국 사업 재검토와 주가 부양 방안 등을 요구하며 회사를 압박해왔다.

중국 시장은 스타벅스에서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매출 비중이 높은 국가다. 회사는 2023년 회계연도(2022년 10월 3일~2023년 10월 1일)에 중국에서만 약 30억 달러의 순 매출을 거둬들였으며, 같은 해 매장을 12% 늘렸다. 그러나 현지 신생기업인 루이싱커피가 급부상하면서 스타벅스의 입지를 흔들고 있다.

지난 9월 취임한 브라이언 니콜 스타벅스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스타벅스의 중국 사업을 더 잘 이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중국 내 경쟁이 극도로 심하고, 거시 환경은 어렵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스타벅스가 중국 시장에서 사업을 확장하는 방법을 알아낼 것이며, 장기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속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스타벅스는 9월 말 현재 중국에서 7596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전 세계 스타벅스 매장의 약 19%에 달하는 규모다. 그러나 지난 분기 중국의 동일 점포 매출은 14% 감소했다.

[이투데이/김나은 기자 (better68@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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