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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저무는 오픈AI 시대…앤트로픽 점유율 24%까지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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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비즈

니라브 킹스랜드 앤트로픽 제휴총괄이 16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AWS 서밋 서울 2024’에서 기조연설을 진행하고 있다./AW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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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업들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분야 지출비가 증가하는 가운데, 그간 시장을 사실상 독점하던 오픈 AI의 점유율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 아마존을 등에 업은 앤트로픽이 영토를 넓히고 있다.

20일(현지시각) CNBC 방송에 따르면 미국 벤처캐피털 기업 멘로벤처스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챗GPT 개발업체 오픈AI의 시장 점유율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34%로 하락했다고 밝혔다. 반면 아마존의 지원을 받는 앤트로픽은 12%에서 24%로 늘었다. 멘로벤처스는 앤트로픽에 투자하고 있다.

메타의 시장 점유율은 16%에 머물렀고 코히어 점유율도 3%를 유지했다. 구글이 7%에서 12%로 상승했고, 미스트랄은 6%에서 5%로 하락했다.

이 설문조사는 직원 50명 이상 기업의 IT 분야 책임자 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멘로벤처스의 팀 툴리는 이런 점유율 변화에 대해 앤트로픽의 챗봇 모델인 클로드 3.5가 발전했고 많은 기업에서 3개 이상의 대형 AI 모델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픈AI와 앤트로픽이 기업 AI 시장을 지배하고 있지만, 사람들은 여러 모델을 바꾸어가며 사용하는 습관이 있다”고 말했다.

기업들의 생성형 AI에 대한 지출은 2023년 23억달러(약 3조2100억원)에서 올해 138억달러(약 19조3000억원)로 500% 급증했다.

보고서는 오픈AI의 챗GPT와 구글의 제미나이, 앤트로픽의 클로드 등과 같은 기초 모델이 여전히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규모언어모델(LLM)은 65억달러의 기업 투자를 받고 있다.

툴리는 “AI 비서가 뭐든지 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사람들의 생산성을 높이고 기업의 수익 창출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윤예원 기자(yewona@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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