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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소프트웨어(SW) 시장이 올해 약 44조원 규모로 성장했지만, 해외진출 기업 비중은 약 3% 수준에 머무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SPRI)가 발간한 '소프트웨어 기업의 해외진출 및 지원사업 현황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국내 소프트웨어 시장 규모는 패키지SW 10.3조원 IT서비스 10.4조원 게임SW 23.7조원 등 동 44조4000억원으로 추산된다. 2022년 39조2000억원, 2023년 41조4000억원에서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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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수출실적은 한풀 꺾인 모습이다. 국내 SW산업의 수출 실적은 2023년 기준으로 패키지SW 13.5억달러 IT서비스 95.3억달러 게임SW 74.5억달러 등 총 183억3000만달러 수준으로 추산된다. 이는 2022년 209억2000만달러에서 약 26억달러 규모가 감소한 수치다. 특히 패키지SW와 IT서비스 분야의 감소세가 눈에 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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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수출이 부진하면서 국내 SW시장 성장률은 글로벌 SW시장 성장률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2024년 세계 패키지SW 시장 성장률은 12%, IT서비스 시장 성장률은 4.3%인 반면, 국내 시장 성장률은 패키지SW 9.6%, IT서비스 3%에 그쳤다. 향후 전망에서도 이 격차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국내 3000여개 SW기업 중 해외진출 활동을 하고 있는 기업 비중은 2020년 이후 3% 내외에 머무르고 있다. 그나마 해외진출이 활발한 게임SW의 해외진출 활동기업 비중은 13.3%였지만, 패키지SW는 2.7%, IT서비스는 1.7%에 불과했다.
SW 기업들이 해외진출에서 겪는 주요 애로사항으로는 규제 차이 현지 시장정보 부족 현지 네트워크 접근 역량 부족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패키지 SW와 IT서비스의 경우 현지 기업과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특성이 있어 이에 대한 맞춤형 지원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보고서를 작성한 최혜리 SPRI 산업정책연구실 선임연구원은 "해외진출 활동기업의 절대적 숫자는 증가했지만, 아직 해외매출이 없는 잠재수출기업의 비중이 늘어나고 있어 실제 해외매출이 발생하는 수출기업으로 전환시키는 지원정책이 필요하다"며 "해외진출 기업의 애로사항의 내용과 경향성을 구체적으로 파악하고 지원사업을 세분화해 시의성 있게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남도영 기자 hyun@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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