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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경영권 분쟁' 고려아연, 제련업도 국가핵심기술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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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파트너스·영풍 연합의 경영권 인수 시도에 맞서 있는 고려아연이 자사의 핵심 제련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신청했다.

고려아연은 앞서 하이니켈 이차전지 전구체 제조 기술이 국가핵심기술에 해당한다는 정부의 판정을 받았다.

고려아연은 21일 자사 제련 기술 2건을 국가핵심기술로 인정해달라는 추가 지정 건의서를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냈다고 밝혔다.

고려아연이 국가핵심기술 지정을 건의한 제련 기술은 '황산아연 용액 중 적철석 제조 기술'과 '격막 전해 기술을 활용한 안티모니 메탈 제조 기술'이다.

고려아연은 신청서에서 "해당 기술의 해외 유출은 우리나라의 경제 성장을 저해할 뿐만 아니라 산업의 근간을 흔들 수 있다"며 "안티모니 국내 생산이 국가 안보의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현재 30나노 이하급 D램 기술, 아몰레드(능동형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포함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이차전지, 전기·전자, 조선, 원자력 등 분야의 76개 분야 기술을 국가핵심기술로 지정해 관리 중이다.

고려아연의 이같은 신청은 향후 MBK 연합의 해외 매각을 어렵게 하기 위한 포석이다.

국가핵심기술 보유 기업으로 지정되면 향후 정부가 외국 기업 인수합병을 승인할 권한을 갖는다.

지정용 기자(jjbrav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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