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카본코, CCUS 기술 수출…국내 최초
487억원 계약 이어 '2.8조원 본사업' 수주 목표
DL그룹이 캐나다 비료 공장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북미 블루(청정) 암모니아 시장에 진출한다고 21일 밝혔다.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왼쪽부터),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CEO,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이 20일 비료 공장 프로젝트를 위한 계약을 체결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DL이앤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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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은 전날 주한 캐나다 대사관에서 캐나다의 비료업체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와 비료 공장 프로젝트 설계 및 기술 라이선싱(특허사용 계약)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을 맺었다.
주력인 건설계열사 DL이앤씨는 기본설계를 맡는다. DL 자회사 카본코는 이산화탄소 포집·활용·저장(CCUS) 기술에 대해 라이선스를 공급한다. DL은 이번 계약으로 캐나다 시장에 처음 진출하게 됐다. 특히 국내 기업이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에 CCUS 기술을 수출하는 건 최초라는 설명이다.
계약식엔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과 이상민 카본코 대표, 제이슨 만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최고경영자, 타마라 모휘니 주한 캐나다 대사 등이 참석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캐나다 중남부 서스캐처원주 벨 플레인 지역에 일 1500톤의 블루 암모니아를 처리해 비료를 생산하는 공장을 짓는 것이다. 총계약 금액은 3500만달러(약 487억원) 규모다.
DL이앤씨는 전체 20억달러(약 2조7800억원) 규모의 본사업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제네시스 퍼틸라이저스 측은 14개월간 기본설계가 끝나면 후속 작업을 설계·조달·시공(EPC) 방식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캐나다 정부가 발표한 친환경 사업 지원책 'C-59' 법안에 따라 세액공제 대상이 됐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캐나다는 천연가스 등 자원이 풍부해 대형 플랜트 공사를 꾸준히 발주할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 설계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북미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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