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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4 (수)

푸틴, 북한에 사자·불곰·야크 등 희귀 동물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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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

조·러 경제공동위(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11차 회의 의정서가 20일 평양 만수대의사당에서 채택돼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서명했다고 2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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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희귀한 동물들을 선물로 보내왔다”고 21일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노동신문은 “울라지미르 뿌찐(푸틴) 동지가 김정은 동지를 통하여 조선인민에게 기증한 선물명세를 20일 우리 나라를 방문하고 있는 로씨야(러시아)연방 정부대표단 단장인 자연부원생태학상(천연자원부 장관) 알렉싼드르 꼬즐로프(알렉산더 코즐로프) 동지가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내각총리 김덕훈 동지에게 정중히 전달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푸틴 대통령이 선물한 “희귀한 동물들”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인지는 보도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러시아 타스통신은 푸틴 대통령이 평양 중앙동물원에 아프리카 사자 1마리, 불곰 2마리, 야크 2마리, 흰 코카투(앵무새) 5마리 등 70여마리의 동물을 선물했다고 천연자원부 성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아울러 조·러 경제공동위(무역경제 및 과학기술 협조위원회) 11차 회의 의정서가 2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채택돼 윤정호 대외경제상과 코즐로프 천연자원부 장관이 서명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신문은 의정서의 구체적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코즐로프 장관은 러시아 대도시에서 출발하는 직항편이 편성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타스통신이 보도했다. 현재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직항편은 평양~블라디보스토크 연결 항공편이 유일하다. 앞서 노동신문은 조·러 경제공동위 11차 회의 부문별 실무회담에서 “동력, 농업, 과학기술, 교육, 보건, 관광 등 각 분야에서의 다방면적인 쌍무 협조 사항들이 구체적으로 토의됐다”고 20일 전했다.



조·러 경제공동위 러시아 쪽 단장인 코즐로프 장관은 20일 만수대의사당에서 김덕훈 총리를 만나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담화를 진행”한 뒤 평양을 떠났다고 노동신문이 전했다.



한편, 모스크바를 방문하고 있는 조선노동당 평양시위원회 대표단(단장 리명철 평양시당위원회 비서)은 19일 러시아 집권당인 “전로씨야정당 ‘통일로씨야’ 모스크바지부와 교류 및 협조에 관한 합의서”에 조인했다고 노동신문이 보도했다.



이제훈 선임기자 noma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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