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소송 참고 이미지/삽화=게티이미지뱅크 |
산책길에 딸과 함께 사위의 외도를 목격한 장모가 딸 부부의 다툼을 말리다가 심장마비로 사망하는 일이 벌어졌다. 그런데 이후 이혼소송에서 사위가 장모 재산 절반을 나눠가지면서 중국 현지 사회에서 논란이 됐다.
2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중국에서 이 같은 사연이 SNS(소셜미디어)상에 알려지며 네티즌들의 분노를 샀다.
중국 동부 저장성 출신 여성 A씨는 올해 초 어머니와 함께 산책하러 나갔다가 다른 여성의 손을 잡고 쇼핑하던 남편을 우연히 마주쳤다. 충격적인 장면을 마주하고 분노한 A씨는 길에서 남편에게 따져 물으며 다툼을 시작했다.
어머니를 떠나보내고 3개월이 지나 A씨 부부는 결국 이혼소송의 길로 들어섰다. A씨 남편은 이혼에 동의하면서 어머니에게 받은 집 2채에 대해 균등분할을 요구했다. A씨가 이를 거절하면서 문제는 법정에서 다뤄지게 됐다.
만약 A씨 어머니가 재산분할과 관련한 유언장을 남겼다면 얘기가 달라졌겠지만 심장마비로 급작스럽게 사망하는 바람에 A씨는 속수무책으로 당하게 됐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말문이 막힌다"며 "어머니가 누구 때문에 돌아가셨는데 재산을 줘야 하느냐"고 분노했다.
양성희 기자 ya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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