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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화)

이명박 "野 보통 아니다, 與 똘똘 뭉쳐야…한덕수 총리 복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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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종합)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사무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2025.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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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지금 다수당인 야당(더불어민주당)이 보통이 아니다"라며 "소수 정당인 여당이 더욱 똘똘 뭉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이 전 대통령은 미국의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등 대외 불확실성 속에서 한덕수 국무총리가 업무에 복귀해 미국과의 외교에서 국가 이익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권 원내대표가 전했다.

이 전 대통령은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청계재단) 사무실에서 권 원내대표와 만나고 "우리가 야당을 쭉 겪어왔지만 (민주당이) 다수당이기도 하고 그걸 극복하려면 여당이 힘을,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그래도 권 원내대표가 (당 원내에) 들어와서 당이 조금 안정된 것 같다. 조금은 다행스럽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힘 의원들이) 생각하는 스펙트럼이 각자 다르고 넓어서 그동안 어려움이 있었다"면서 "(윤석열) 대통령 재임 중에 글로벌 경제 위기가 있었는데 그동안은 세계 여러 나라와 외교관계를 잘 수립하고 각국 지도자들과 친밀하기 때문에 잘 극복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정국이 어지럽고 불안정하다 보니 여당이 어떻게 나아갈지 대통령님의 지혜를 구하고 싶어 찾아뵀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하고 나서 관세전쟁·무역전쟁 돌입하는 점에서 혜안을 듣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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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이 17일 서울 서초구 이명박재단사무실에서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만나 대화를 나누고 있다. (공동취재)2025.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박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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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과 만난 이후 백브리핑에선 "이명박 전 대통령께서 (탄핵정국 등) 국정 혼란에 대해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큰 우려와 걱정을 하셨다"며 "(특히) 외교 관계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모든 나라의 정상들이 미국과의 관계 개선을 위해서 애쓰고 있고 그러한 의미에서 한미관계가 가장 중요한 현안이라고 하셨다"고 했다.

이어 "우리나라는 (대통령) 대행의 대행 체제이다 보니 미국도 대화 파트너로 인정하지 않고 관계 정립에 굉장히 곤란을 겪고 있다고 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한덕수 총리는 이명박 정부 시절 주미대사로 임명됐었고 (당시)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을 위해 미국의 상·하원과 정부 관계자들과 적극적으로 접촉해서 미국 조야에 굉장한 인맥을 갖고 있다. 이런 시기에 한 총리가 복귀해야 한다고 말씀하셨다"고 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 전 대통령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당의 이익이 아니라 국가 이익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한 총리에 대한 탄핵소추를 철회하거나 헌법재판소가 탄핵심판 결정을 해서 한 총리의 복귀하도록 해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어렵고 힘든 시기에 국민을 향한 민생과 경제정책 마련에 심혈을 기울여야 하고 앞으로는 분열하지 말고 모두가 한마음으로 합칠 때 어려운 정국을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란 말씀도 하셨다"고 했다.

한편 권 원내대표는 2008년 이명박 정부 시절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법무비서관을 지냈다. 제18대 국회에 입성한 이후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으로 분류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예방에는 여당 측에선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최은석 원내대표 비서실장이 함께했다.

유재희 기자 ryuj@mt.co.kr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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