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엔비디아 호실적 발표에도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 강세가 지속되며 외국인 수급 이탈이 가속화된 영향으로 보인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13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2.30포인트(0.09%) 내린 2479.99에 거래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19억원, 30억원 순매수하는 반면 외국인은 485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1.81%) △셀트리온(2.16%) 등이 강세를 나타내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25%) △현대차(-1.14%) △기아(-1.22%) △NAVER(-1.76%) 등이 약셀르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간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5.13포인트(0.75%) 하락한 677.78에 거래되고 있다. 기관은 32억원 순매수 중이며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33억원, 22억원 순매도 중이다.
코스닥 시총상위종목에서는 △알테오젠(-8.99%) △리가켐바이오(-5.81%) △휴젤(-2.48%) △레인보우로보틱스(-1.42%) 등 대부분 하락세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엔비디아 실적 발표에서의 내용을 주가에 반영하며 AI 관련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변동성 장세를 연출할 것”이라며 “국내 증시 내 고객예탁금 이탈, 거래대금 위축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뚜렷한 주도주 없이 업종별 순환매 장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한국거래소 등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자금 집행이 개시되며 이후 3000억원 규모의 추가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며 “최근 밸류업 정책을 공시한 은행주, 통신주 등 연말로 갈수록 밸류업 테마의 추가적인 주가 랠리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홍승우 기자 hongscoop@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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