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엔씨소프트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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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이 전년보다 5% 감소한 4019억원, 영업적자 143억원을 기록했다. 모바일 부문의 약진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게임 라인업의 매출 하향 평준화에 마케팅비를 포함한 비용 증가가 더해져 분기 적자를 피할 수 없었다.
3분기 모바일 부문 매출액은 전년보다 7.5% 감소한 2534억원으로. 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16.1% 늘었다. 이준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주요 성장 동력은 ‘리니지’와 ‘리니지M’”이라며 “올해 8월 28일 출시한 ‘호연’은 마케팅을 집중했음에도 차별화에 실패해 비용 부담이 가중됐다”고 설명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엔씨소프트의 구조조정에 호연팀이 포함돼 있어 향후 실적 기여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하나증권은 내년 엔씨소프트의 영업수익이 전년 대비 12% 증가한 1조8229억원,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한 243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내달 4일 출시되는 ‘저니 오브 모나크’는 ‘리니지W’ 이후 3년 만의 리니지 지식재산권(IP) 게임으로, 방치형 역할수행게임(RPG) 게임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저니 오브 모나크의 출시 초기 성장을 위한 과금이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4분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진행해 내년부터 새로운 비용 구조를 갖출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재무적 관점에서 고정비 감소는 긍정적이지만, 개발 중이던 프로젝트 다수가 중단되면서 출시 예정인 신작들의 성과가 중요해졌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실적 추정은 저니 오브 모나크를 비롯해나 ‘택탄’, ‘아이온2’, ‘브레이커스: 언락 더 월드’의 유의미한 실적 기여를 반영하고 있다”며 “향후 신작에서 기대 이상의 매출 기여가 확인된다면 목표 주가 상향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정아 기자(jenn1871@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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