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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개미와 함께 쑥쑥…셀트리온, 1000억 자사주 또 사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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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사진=셀트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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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은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자기주식) 추가 매입을 결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취득 예정 수량은 총 58만3431주다. 오는 22일부터 장내 매수를 통해 매입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앞서 '주주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고려하고 실천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자사주 추가 매입 결정은 후속 주주친화 정책의 일환이다. 특히 올해 3분기 글로벌 시장에서 주력 제품 성장이 이어지고, 신제품 허가가 잇따라 이뤄지는 상황에서 기업 가치가 저평가됐단 판단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했다.

셀트리온의 자사주 매입은 올해 다섯 번째다. 지난 3월과 4월, 6월에 각각 약 750억원 규모, 10월에 약 1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 이번 자사주 추가 매입으로 셀트리온은 올해 약 239만4031주의 자사주를 취득한다. 총규모는 약 4300억원에 달한다.

셀트리온은 지난해에도 약 1조239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자사주 약 230만9813주(약 4955억원), 4월 약 111만9924주(약 2000억원) 등 총 7000억원 규모의 자사주를 소각하는 등 자사주 취득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최근 악화하는 국내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에 대응하고 주가의 과도한 하락을 막기 위해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수시로 자사주를 매입하고 일부를 소각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8819억원, 누적 매출액 2조4936억원을 기록하며 이미 지난해 연간 매출 2조1764억원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은 올해 역대 최대 수준 매출액 3조5000억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셀트리온은 글로벌 전역에서 램시마 등 기존 제품과 스테키마, 옴리클로 등 신규 제품의 입찰 수주 및 처방 성과가 확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4분기를 기점으로 신약 짐펜트라의 미국 매출 확대를 위한 기반 작업이 완료돼 실적 성장세는 눈에 띄게 빨라질 전망이다.

이 밖에도 키트루다 바이오시밀러 CT-P51, 오크레부스 바이오시밀러 CT-P53, 코센틱스 바이오시밀러 CT-P55, 악템라 바이오시밀러 CT-P47 등 후속 제품 개발도 순항하고 있다. 더 나아가 최근 국제학회에서 항체-약물접합체(ADC) 파이프라인 개발 결과를 발표하는 등 신약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셀트리온이 100% 지분을 소유한 의약품위탁개발생산(CDMO) 자회사의 연내 설립 준비도 순조롭다고 전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주주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병행하고 있으며 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이러한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기존 제품의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 신제품 성장 등이 기대되는 만큼 주주와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윤 기자 justic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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