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레이큰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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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미국 조지아주에서 20대 여성을 살해한 불법 이민자에게 종신형이 내려졌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범죄자를 몰아낼 때”라며 강하게 목소리를 높였다.
트럼프 당선인은 20일(현지시각) 자신이 설립한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레이큰 라일리에게 정의를!”이라고 적었다.
그는 “우리의 사랑하는 레이큰을 죽인 불법 이민자가 유죄판결을 받았다”며 “고통과 상심은 영원히 이어지겠지만 이번 판결이 정의를 위해 싸웠던 유족에게 조금의 평화와 마침표를 가져다주고, 다른 가족들이 같은 일을 겪지 않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이어 “우리는 당신을 사랑해, 레이큰. 우리의 마음은 항상 당신과 함께할 것”이라면서 “이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국경을 지키고 이 범죄자들과 폭력배들을 우리나라에서 몰아낼 때다”라고 덧붙였다.
앞서 이날 조지아주 애선스-클락카운티 고등법원 패트릭 해거드 판사는 지난 2월 라일리를 살해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베네수엘라 국적 불법 이민자 호세 이바라(26)에게 가석방 없는 종신형을 선고했다.
피해자는 사망 당시 22세였으며, 조지아주 아테네의 오거스타 대학교 간호학과에 재학 중이었다. 그는 홀로 대학교 캠퍼스에서 조깅을 하던 도중 변을 당했다. 이바라는 이 사건 발생 직후 체포됐으며, 성폭행을 시도했으나 피해자가 저항하자 살해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바라는 2022년 9월 멕시코와 접한 남부 국경을 통해 불법 입국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트럼프 당선인과 공화당 인사들은 레이큰의 사망에 바이든 정부 이민정책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후 공화당의 반정부 집회에서도 이 사건이 언급됐으며, ‘그녀의 이름을 말하라’(SAY HER NAME)라는 캠페인 구호도 나왔다.
[김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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