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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ER 현장] '조명가게'로 감독 데뷔하는 18년차 배우 김희원 "강풀 작가 작품은 디즈니 작품 같다" - 일문일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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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호 기자]
이코노믹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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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년차 배우 김희원이 12월 4일 공개되는 디즈니+의 8부작 <조명가게>로 감독이 됐다.

디즈니+의 새 오리지널 시리즈 <조명가게>의 시사회와 기자간담회가 싱가포르의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20일 오후 2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풀 작가, 김희원 감독, 주지훈과 박보영 배우가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조명가게>는​ 강풀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시리즈로, 어두운 골목 끝을 밝히는 유일한 곳 '조명가게'에 어딘가 수상한 비밀을 가진 손님들이 찾아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감독 김희원은 2007년 영화 <1번가의 기적>으로 데뷔한 18년 차 배우다.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이자 강풀 원작의 <무빙>에서는 정원고등학교 체육 교사로 위장 잠입한 국정원 요원을 연기했다.

이날 행사에서 김희원은 원작자이자 각본을 맡은 강풀 작가가 자신에게 <조명가게> 연출을 제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강풀 작가는 기자 간담회에서 김희원 감독에 대해 <조명가게>의 세계관을 누구보다 이해하는 감독이라고 극찬했다. 김희원 감독은 마지막 인사말 대신 강풀 작가의 작품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작품들이라며 화답했다.

또한 주지훈 배우는 김희원 감독이 촬영 전 사전 준비를 완벽하게 했다며 신뢰를 보냈다. 김희원 감독도 주지훈, 박보영 배우가 후배 배우이지만 훌륭한 연기자이며 자신이 배워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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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김희원 감독의 기자 회견 일문일답.

Q. 김희원 감독님은 배우로서 카메라 앞에 있다가 연출로서 뒤에 계신 소감과 어떤 점에 연출에 주안점을 두셨는지?

첫 촬영날이 기억납니다. 떨렸고, 어느 정도에서 '오케이'를 해야 할 지 사람들이 재미있게 보고 공감하실까 고민했습니다. 그런 차원에서 <조명가게>는 독특한 드라마라고 볼 수 있습니다. 독특함이 어느 정도 묻어야 공감을 얻고 부담없이 받아들일지 그런 부분을 두고 연출을 했던 것 같습니다.

Q. 감독님께서 보신 두 배우의 캐미스트리가 어땠는지?

주지훈 배우나 박보영 배우는 후배 연기자이지만 연기가 출중합니다. 박보영 배우는 간호사에 대한 연기에 부담을 느끼고 있었고, 그래서 박보영 배우가 연기하는 간호사를 어떻게 다르게 표현할 수 있을지에 많이 집중했습니다. 주지훈 배우는 그동안 드러나지 않았던 연기를 돋보이게 하려면 어떻게 디자인 하면 좋을지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역시나 배우들과 충분한 의사소통 끝에 전혀 부담없이 잘 소화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Q. 배우로만 활동하다가 처음으로 감독을 하게 된 계기와 소감이?

겸손을 배웠습니다. 배우를 할 때는 자기 잘난 맛에 연기를 했는데 연출을 하니까 달라졌습니다. <조명가게> 작품 해석을 계속 하다보니 작가님이 디테일이 대단하시구나를 크게 느꼈습니다. 또 배우들은 나보다 연기도 잘하고 훌륭하다 생각했습니다. 스태프들도 온 힘을 다 해서 열정을 쏟아내주어 존경스러웠구요. 그래서 겸손해야겠구나 생각했습니다. 연출은 이 모든 분들이 도와줘서 가능했던 것 같습니다.

Q. 어떻게 연출을 맡게 되었는지?

가끔 강풀 작가님이 왜 저에게 연출을 제의하셨는지 궁금했습니다. '연기를 잘하니까 해봐라' 라고 하셨다(웃음). 나름대로 연출에 대한 꿈이 있어 준비를 하고 있다가, 이렇게 계기가 돼서 연출까지 하게 됐습니다. 지금도 떨리고, 설레고, 꿈만 같고, 굉장히 영광입니다. 공개되는 12월 4일이 기대됩니다.

Q. 마지막 인사말은?

디즈니에서 왜 강풀 작가님이랑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계속 나왔는데, 제가 답변 드리고 싶습니다.

어렸을 때 전세계 어린이들이 디즈니의 만화나 영화 드라마를 보고 많이 울고 웃었고, 디즈니를 보며 자랐는데 정서가 움직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지구에 사는 모든 인간의 정서가 같다고 생각하는데, 강풀 작가님의 작품에도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정서가 있습니다. 저도, 배우들도 그 정서에 움직인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정서가 작품에 녹아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디즈니가 강풀 작가님과 계속 함께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시 한번, 찾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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