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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 (수)

백종원, 예산시장 높은 임대료에 경고 “진절머리...옮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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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통해 경고
상인들 “월세 20배 올라” 하소연


매경이코노미

백종원 대표 유튜브. (사진=연합뉴스/백종원 대표 유튜브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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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예산시장이 인기를 얻으며 관광 명소로 떠오른 가운데 주변 상가 임대료가 크게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는 1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백종원’에 ‘재개장에 6개월이나 걸린 이유, 와보시면 압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공개된 영상에는 예산시장과 주변 상권 건물들의 임대료가 최근 터무니없이 오르고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몇몇 상인들은 “월세 10만원짜리였던 상가가 160만원, 200만원까지도 올라간다”라거나 “예산시장의 콘셉트에 발맞춰가야 하는데 시세가 상승하는 부분이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백 대표는 2018년부터 충남 예산군과 협약을 맺고 구도심 지역 상생 프로젝트 사업을 진행했다. 특히 ‘예산시장 살리기 프로젝트’를 통해 예산시장을 새롭게 선보이며 전국적인 명소로 만든 바 있다. 그러나 예산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시장과 주변 상권에 있는 건물들의 임대료가 폭등하는 부작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백 대표는 “난 젠트리피케이션에 진절머리가 나는 사람”이라며 “비싼 임대료 때문에 판매 가격이 올라 시장 경쟁력을 무너뜨린다고 판단되면 마음 맞는 분들을 모시고 시장을 옮기겠다”고 경고했다. 젠트리피케이션은 도심 인근 낙후 지역이 번성하면서 외부인이 유입되고 임대료가 상승해 원주민이 밀려나는 현상을 말한다.

아울러 그는 “다시 한번 경고 아닌 경고를 한다. 말도 안 되는 부동산 투기꾼들이 붙어서 땅값이 들썩거리면 저희 안 들어간다”며 “미래 성장을 보고 시작한 사업이지만, 처음부터 돈 벌자고 시작한 거 아니다. 다 같이 그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한편 예산시장은 지난 4월부터 약 6개월간 바닥·지붕·기둥 등을 현대화하는 리뉴얼 공사를 진행했고 지난달 재개장해 운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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