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카다시안(왼쪽)·카다시안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손하트를 만드는 모습. ⓒ(GettyImages)/코리아·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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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이 테슬라의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와 직접 소통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18일(현지시간) 카다시안은 엑스(X·옛 트위터)에 “내 새로운 친구를 만나보라”는 짤막한 글과 함께 옵티머스가 담긴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카다시안은 옵티머스에게 “안녕”이라고 말하며 손을 흔들었다. 옵티머스도 손을 흔들며 인사했다.
이어 카다시안이 “이런 걸 할 수 있느냐”며 한 손을 구부려 반쪽 하트 모양을 만들자, 옵티머스도 손을 구부려 가져다 대며 하트를 완성했다. 카다시안은 “어떻게 하는지 알고 있네”라며 놀라워했다.
카다시안이 옵티머스와 소통하는 모습.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
옵티머스는 카다시안이 “우리 이제 뭘 할까”라고 묻자 두 팔을 빠르게 움직이며 달리기하는 시늉을 했다. 이후 두 팔을 들고 부드럽게 흔들며 훌라 춤을 추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카다시안은 “오, 너는 하와이 사람이구나”라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900만 회 이상을 기록했다.
카다시안은 금색 옵티머스가 테슬라의 무인 자율주행 차량 ‘사이버캡’에 탑승한 영상도 공개했다. 영상에서 카다시안이 “잠깐, 운전자 없이 그냥 타는 건가”라고 묻자 옆에 있던 누군가가 “그렇다”고 답했다. 카다시안은 “사이버캡은 미쳤다(insane)”며 감탄했다.
카다시안이 공개한 사이버캡 영상. 엑스(X·옛 트위터) 갈무리 |
사이버캡과 옵티머스 모두 아직 정식 출시되지 않은 제품이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달 로보택시용 신차 사이버캡 시제품을 공개하는 자리에서 오는 2026~2027년 사이버캡을 대량 생산해 3만 달러(약 4200만 원) 선에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옵티머스의 경우 2026년 출시 예정으로, 가격은 2만~3만 달러(약 2800∼4200만 원)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 피플지는 “카다시안이 이를 직접 구매한 것인지, 아니면 잠시 테스트할 기회를 얻은 것인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이전에도 카다시안은 테슬라의 전기 픽업트럭 ‘사이버트럭’을 소개하는 영상을 올리는 등 테슬라 신제품을 홍보한 바 있다.
미 투자 전문지 배런스는 카다시안의 영상이 이날 테슬라의 주가 상승에 도움이 됐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뉴욕증시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2.14% 상승한 346달러(약 48만 원)를 기록했다. 시가총액도 1조1110억 달러(약 1550조 원)로 불었다.
이혜원 동아닷컴 기자 hyew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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